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백신 기대 vs 코로나19 공포…1,110원대 중반 레벨 안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23 07:5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맞물리며 현 레벨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화이자는 "올해 12월 중후반, 미국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승인 이후 몇 시간 안에 백신을 배포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FDA도 다음달 10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 시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백신 기대가 고조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만명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함께 경제 봉쇄 조치 소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주말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지역은 오는 24일 0시부터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한다.

박능후닫기박능후기사 모아보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월 3일 예정인 수능시험 전에 확진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고, 겨울철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미 금융시장에서도 백신 기대와 코로나19 확산 재료가 충돌했지만, 주요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에 좀 더 우호적이었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75포인트(0.75%) 낮아진 2만9,263.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3포인트(0.68%) 내린 3,557.5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74포인트(0.42%) 하락한 1만1,854.97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92.3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4% 내린 1.1859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달러는 0.21% 오른 1.3289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낙관론 재부상과 마이너스 금리 기대 약화가 파운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낮아진 6.5513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664위안 수준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화이자의 백신 접종 기대감이 있었지만 미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뿐 아니라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간 긴급대출 미 사용분에 대한 상환 요구 이슈가 불거지면서 리스크오프로 흘러간 측면이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 환율도 미 금융시장 불안 등을 이유로 숏 분위기가 둔화되면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2~1,117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국내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경색을 가져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 둔화로 이어질경우 달러/원은 비교적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