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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바이러스 공포 재확산에 반등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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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따라 1,105원선 위로 올라선 뒤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는 지난밤 사이 주식시장과 뉴욕환시 가격 전체를 뒤흔들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상승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만 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전일 보고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7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여기에 뉴욕시 공립학교가 다음날부터 휴교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시장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장 막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다음날부터 폐쇄될 것"이라며 "뉴욕시 코로나19 검진 양성판정 비율이 3%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포인트(1.16%) 낮아진 2만9,438.42에 장을 마쳤다. 장중 147포인트 올라 일중 고점을 치기도 했으나, 장 막판 급히 방향을 바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74포인트(0.82%) 하락한 1만1,801.60을 나타냈다.

달러도 닷새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오른 92.4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8% 내린 1.1853달러, 파운드/달러는 0.15% 높아진 1.3269달러를 기록했다.

물가지표 호조와 브렉시트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파운드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1% 오른 6.5617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441위안 수준이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다만, 백신 관련 호재성 재료도 있다.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화이자는 며칠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은 뉴욕시 휴교령 발표 직전까지 미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따라서 아시아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에 반응할지,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에 반색할지에 따라 달러/원의 방향성과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킨 데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대한 우려도 시장 불안을 낳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2~1,10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화이자가 백신 효과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금융시장 내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를 막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5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늘 어떤 매매패턴을 보여주느냐도 시장에 관심 사안이다"면서 "코로나19 악재로 시장 심리는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결국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은 수급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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