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03.80원)보다 3.7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재확산과 뉴욕시 휴교령 악재로 글로벌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 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전일 보고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7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치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다음날부터 휴교에 들어갈 예정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장 막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다음날부터 폐쇄될 것"이라며 "뉴욕시 코로나19 검진 양성판정 비율이 3%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장 막판 미끄러져 내려갔다.
미 주식시장은 화이자의 긍정적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최종 결과 발표에 힘입어 후반까지 상승세를 탔다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신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시 공립학교가 다음날부터 휴교에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 급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포인트(1.16%) 낮아진 2만9,438.42에 장을 마쳤다. 장중 147포인트 올라 일중 고점을 치기도 했으나, 장 막판 급히 방향을 바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74포인트(0.82%) 하락한 1만1,801.60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오른 92.4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8% 내린 1.185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5% 높아진 1.326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강세는 예상을 웃돈 물가지표와 브렉시트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힘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1% 오른 6.5617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441위안 수준이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