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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백신 호재 vs 달러 강세…1,110원대 안착 속 방향성 탐색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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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제한된 수준이나마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미 주식시장 조정 여파가 크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인 데 이어, 전일 장 마감 후 미 식품의약청(FDA)이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주식시장은 언택트주와 그간 팬데믹 수혜주로 분류됐던 정보 기술주 등이 일제히 급락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는 미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달러 역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이날 달러/원은 달러 강세 흐름 속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만큼 서울환시 수급은 달러/원 하락을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여하튼 지난밤 사이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이틀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262.95포인트(0.90%) 높아진 2만9,420.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포인트(0.14%) 낮아진 3,545.53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9.93포인트(1.37%) 내린 1만1,553.86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내렸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92.8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4% 낮아진 1.1811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연합이 1조 8000억 유로 규모 경제회복 공동예산을 두고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이달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달러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72% 오른 1.325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내린 6.599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당국이 기준환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위안화 절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이 달러/위안 하락을 부추겼다.

전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897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6.5903위안)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가격 변수나 재료는 비교적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편이지만,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확인될 경우 달러/원의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과 백신 기대로 공고해진 시장 내 숏마인드 역시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오늘 달러/원은 개장 초 강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나가다가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 등이 나오고 나서 추가로 방향성 설정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0~1,11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 움직임보단 장중 코스피를 필두로 한 아시아 주식시장과 달러/위안 향방, 외국인 매매패턴, 코로나19 관련 통계 등에 보다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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