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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그린테일’은 ‘친환경 유통’이라고 말해요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08-27 08:00 최종수정 : 2020-08-27 10:51

[오늘의 쉬운 우리말] ‘그린테일’은 ‘친환경 유통’이라고 말해요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그린 뉴딜에 7조~8조 원이 투입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여기서 뉴딜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했던 경제 부흥 정책을 말한다.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인다. ‘그린(green)’이라는 말도 사실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 우리말로 바꾸어 쓰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녹색 뉴딜이라고 했으면 어떨까? 어색할까?

‘그린’이 들어간 말은 상당히 많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그린벨트(greenbelt)’는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우리말이 있으나 정부에서조차 거의 쓰지 않으니 안타깝다. 자동차에서 ‘그린 카(green car)’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연료소비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적은 ‘친환경 차’로 쓰면 된다.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써서 공해 배출을 줄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로 그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 ‘그린 라이트(green light)’는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음을 나타내는 긍정신호라는 의미인데 ‘초록바다(초록빛 바닷물에)’라는 동요처럼 ‘초록불’로 쓸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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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우리말 속에 많이 들어와 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아래와 같이 제시해 놓았다. ‘그린테일(greentale)’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소매를 뜻하는 ‘리테일(retail)’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로 ‘친환경 유통’, ‘그린 루프(green roof)’는 ‘옥상정원’, ‘그린ICT’는 ‘친환경 정보통신기술’ 또는 ‘녹색방송통신’, ‘그린 네트워크(green network)’는 ‘생태보존구역’ 또는 ‘초록띠(녹지 연결망)’, ‘그린 레시피(green recipe)’는 ‘친환경 조리법’, ‘그린 루프(green roof)’는 ‘옥상정원’, ‘그린 리모델링(green remodeling)’은 ‘친환경 새단장’, ‘그린바이오(green bio)’는 ‘친환경 생명공학’,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는 ‘친환경 마을’, ‘그린 IT(green IT)’는 ‘친환경 정보기술’ 또는 ‘녹색정보기술’, ‘그린 인프라(green infrastructure)’는 ‘녹색 기반시설’, ‘그린시티(green ciry)’는 ‘친환경 도시’, ‘그린 푸드 존(green food zone)’은 학교 근처 200m 이내의 ‘어린이 식품 안전구역’이라는 쉬운 우리말이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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