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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3일째 되돌림 속 0.6%대 중반으로...뉴욕주가 상승흐름과 국내주가 과격한 조정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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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와 주식시장 반응 등을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오후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전반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전일 장중 정세균 총리의 대국민 담화 소식이 알려진 뒤 주식시장이 낙폭을 키우고 채권도 덩달아 반응했다.

채권시장에선 주가 급락에 따른 숏커버가 나오면서 장기물 위주로 금리 낙폭이 커졌다.

전일 오후 5시 정 총리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인천까지 확대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의 원천적 금지 등을 발표했다.

특히 교회가 코로나 재확산의 진원지가 된 가운데 수도권 교회의 오프라인 예배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이 전날 코로나 확산과 조치에 긴장했지만, 뉴욕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지수는 미중 무역분쟁이나 부양책 관련 갈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으며, 미국채시장은 최근의 금리 속등에 따른 되돌림을 이어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새 부양책 관련 합리적 타결을 이룰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타일러 굿스피드 미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필요한 경우 더 좁은 범위의 부양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중 갈등은 계속 진행 중이다. 최근 미 상무부가 전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자오리지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는 순전히 괴롭히기 같은 것"이라며 미국 조치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중국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1단계 무역협정을 파기할 지에 대해선 '두고 볼 문제'라고 했다.

■ 나스닥, S&P500 사상최고치 경신...국채금리 되돌림 이어가며 0.6%대 중반으로

뉴욕 주식시장에선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갈등이나 부양책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 등으로 다우지수가 하락했지만, 기술주들은 강세 무드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낮아진 2만7,778.0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79포인트(0.23%) 높아진 3,389.78, 나스닥은 81.12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를 나타냈다.

지난달 주택착공이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면서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건축허가 역시 30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2.6% 급증한 149만6000채로 집계됐다. 예상치 4.6%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7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18.8% 증가한 149만5000채를 기록해 예상치 4.8%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미중 갈등이나 정치권의 부양책을 둘러싼 갈등 등 대내외 요인들이 미국 주식시장을 긴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는 모양새다.

미국채 시장은 도비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FOMC 의사록에 대한 기대, 20년 국채 입찰 호조 예상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68bp 하락한 0.663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68bp 떨어진 1.396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21bp 떨어진 0.1410%, 국채5년물은 1.75bp 빠진 0.2723%를 나타냈다.

미국채 금리는 8월 13일 0.7198%를 기록하면서 0.7%를 넘어선 뒤 저가매수로 하락 중이다. 금리는 3일째 빠지면서 0.6%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5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6% 하락해 지난 2018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지표 호조 등으로 뉴욕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안전통화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1% 낮아진 92.29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42달러대를 유지했다. 산유국 증산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뉴욕 주가 상승, 원유 재고 감소 기대 등이 이를 제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과 동일한 배럴당 42.8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센트(0.2%) 높아진 배럴당 45.56달러에 거래됐다.

다음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미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85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에는 전주보다 451만 배럴 감소한 바 있다.

■ 주가 과격한 조정 후...

전날 코스피지수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가지수는 59.25p(2.46%) 하락한 2,348.24로 내려갔다.

전날은 개인이 주식을 대거 팔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5,272억원을 순매도해 지난 7월 28일(1조 495억원) 이후 가장 큰 일중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34.81p(4.17%) 급락한 800.22를 기록하면서 7월 24일(79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단숨에 내려갔다.

우선 표면적인 주가 급락 배경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다. 최근 며칠 사이에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하지만 전일 장중 급락한 데는 그간 지수가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 미국의 부양책이나 미중 갈등과 같은 대외변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컸던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모양새다.

다만 이미 올해 3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가 폭락을 경험한 데다 대응 노하우가 늘어나 당시와 일대일로 비교할 수는 없다.

주식시장 일각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은 핑계일 뿐 그간의 과열에 따른 일시 조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전일 주가 조정이 과격하게 나타났지만, 속도조절 국면을 거쳐 주가가 재상승할 것이란 관점들도 여전하다.

아무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자리수를 나타내는 등 경계감은 커져 있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은 위험자산의 재반등 강도 등을 체크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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