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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현지법인 ‘수익성·내실화’ 중점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27 00:00

맞춤형 디지털금융 통한 시장 공략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내부통제 강화

[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현지법인 ‘수익성·내실화’ 중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현지법인과 해외지점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내실화에 중점을 두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년간 발 빠른 해외확장을 하면서 글로벌 영업 기반을 다져온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광석 행장은 올해 취임 이후 2020년 우리은행의 주요사업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리스크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유동성 및 건전성 등 주요 부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의 글로벌 사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탄탄한 글로벌 기반 구축

우리은행은 지난 6월 기준 26개국에 진출해 45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국과 홍콩,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미얀마, 유럽 등 총 11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글로벌 당기순이익 224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동남아지역에 412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글로벌 전체 순이익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권광석 행장은 그룹 사업 기조에 따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제고하면서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합병을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를 신설하고,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2017년 베트남 현지법인 영업을 개시했다.

또한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 이후 2018년 캄보디아 WB파이낸스 인수 등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우리금융은 고성장하는 동남아 국가의 금융산업을 고려해 저축은행, 할부금융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테일 고객과 네트워크를 확보한 후 상업은행 진출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권광석 행장은 빠른 현지 시장진출과 해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사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권광석 행장은 글로벌과 IB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IB심사부’를 신설했다.

글로벌과 IB대출 심사 분야의 특수한 성격과 전문성을 고려해 현재 싱가포르에 소재한 아시아심사센터와 대기업심사부의 글로벌IB심사팀을 통합했다. ‘글로벌IB심사부’는 글로벌여신과 IB여신을 전담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IB데스크로 싱가포르와 시드니, 베트남, 유럽, 뉴욕, 런던, 두바이, 인도 등 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종합금융·우리자산운용·우리PE 등 계열사 라이센스를 활용한 협업을 활성화하고, 해외 우량 딜에 참여 및 연계영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IB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 디지털 중점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나서

권광석 행장은 지난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언택트, 디지털로 대변되는 포스크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반기 4대 중점 추진전략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 15개국에서도 디지털금융 솔루션을 활용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고도화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는 등 현지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우리 WON뱅킹 베트남’ 앱을 출시했다. ‘우리 WON뱅킹 베트남’은 등록한 이체정보로 한 번에 송금이 가능한 ‘간편이체’와 하루만 자금을 맡겨도 높은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인 ‘e-Moi box’ 등 고객 편의 중심의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은 대출 자동승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CIC)의 신용정보 및 통신사 데이터를 AI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한 개인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캄보디아에서는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높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오픈한 모바일뱅킹을 캄보디아의 디지털 트렌드를 고려해 생체인식 기능과 생활 밀착형 결제 서비스 등을 적용하고 있다. 이어 현지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도 확대해 고객 맞춤형 금융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블릿을 활용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 계좌개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를 6월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 모바일뱅킹 UI/UX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신속하고 편리한 개인대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모바일뱅킹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우리은행도 비상관리TFT를 가동해 코로나 발생 초기단계부터 국외영업점 소재국의 현지 발병현황 및 정부정책, 임직원 발병현황, 영업 관련 이슈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업무연속성 확보를 위해 국외영업점들은 현지 상황에 맞춰 대체사업장을 운영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응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점에서는 비상상황시 자택에서 업무 가능한 원격근무도 지원하고 있다.

국외영업점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을 제공해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방호복 등 의료용품을 기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고객들에게는 긴급자금지원,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리스크 증가에 대비해 유동성 및 건전성 등 주요 부문에 대해 선제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리스크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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