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다우지수 2% 넘게 급등..매매주체 움직임 보면서 금통위 대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15 07:5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금통위를 앞둔 투자자들의 매매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엔 사실상 예외가 없는 상황이지만, 한은 총재의 발언 등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위험선호가 강화됐다. 연준의 양적완화 스탠스에 대한 믿음이 강화된 영향 등이 작용했다.

연준의 브레이너드 이사는 "코로나발 경제타격을 둘러싼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경기부양책을 촉구했다.

그는 "대규모 자산매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정책 카드가 제대로 효과 낸다면 실업률은 급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는 약간 높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목표 수준과 큰 괴리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2%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며, 예상치인 1.1%는 웃도는 결과였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2% 높아졌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라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 다우지수 2% 넘게 급등하면서 최고 종가 기록..美금리는 소폭 반등

뉴욕 주가는 2% 내외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들의 급락세 이후 하루만에 크게 오른 것이다.

JP모간의 실적 호조, 대규모 자산매입을 촉구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에너지와 소재, 산업주 등 경기민감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최근 급등한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왔지만,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556.79포인트(2.13%) 높아진 2만6,642.59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을 나타냈다.

주가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낮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금리 상승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5bp 상승한 0.624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26bp 반등한 1.312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bp 오른 0.1650%, 국채5년물은 0.64bp 상승한 0.2865%를 나타냈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3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낮아진 96.28에 거래됐다. 장 초반 96.5선에 머물다가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승인 기대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392달러로 0.41% 상승했다. 반면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으로 파운드/달러는 1.2552달러로 0.01%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OPEC+의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100%를 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잔존해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9센트(0.5%) 높아진 배럴당 40.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8센트(0.4%) 오른 배럴당 42.90달러에 거래됐다.

■ 금통위 대기

전날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총 사업비 67.7조원(국비 49.0조원), 2025년까지 누적 160.0조원(국비 114.1조원)을 사용하는 플랜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뒤부터 '큰 정부'를 표방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성장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엔 변함이 없다.

문 정부의 500조원이 넘는 거대 예산 편성과 정부 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선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예산안 등을 다시 봐야 한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선 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강하다.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금리 인하룸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한은은 상당기간 멈춰서 상황을 주시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다만 최근까지 이어진 수도권 아파트 급등 등 저금리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한은은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은은 그동안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경기와 물가에 집중하고 싶어했으나,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 큰 폭으로 뛴 서울 아파트 가격 등이 통화정책에 부담이 될 여지도 있다.

최근 M1이 1천조원을 넘고 M2도 역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6월 은행 가계대출도 사상 최고치로 늘어났다.

하지만 경기와 물가 상황을 보면 한은이 매파적으로 나오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계속해서 코로나19 추이와 미중 관계도 주목된다. 미국의 특정 주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중국에 대해 "바이러스 은폐와 확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에 관심도 없다"면서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중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 록히트 마틴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6월 고용지표가 발표돼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