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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72%대로 급락…2022년말까지 제로금리 유지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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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0.72%대로 내려섰다. 초반부터 하락세를 타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 발표 이후 낙폭을 한층 빠르게 넓혔다. FOMC가 오는 2022년말까지 현행 제로금리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양적완화 규모도 더는 축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0.3bp(1bp=0.01%p) 낮아진 0.72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내린 0.19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6bp 하락한 1.50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5bp 내린 0.326%에 거래됐다.

미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1.7bp 내린 마이너스(-) 0.327%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 범위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적 정책기조에 장중 동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곧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FOMC의 올해 역성장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고 발언 등이 악재로 반영됐다. 항공과 소매주 등 경제 재개방 수혜주가 부진을 이어간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정보기술주는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그 덕분에 나스닥종합지수만 나흘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31포인트(1.04%) 낮아진 2만6,989.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오른 1만20.35를 나타냈다.

FOMC는 오는 2022년말까지 현행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양적완화 규모도 더는 축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OMC는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또한 FOMC는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은 최소한 현재 속도로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별도로 공개된 점도표(금리정책 전망)에서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2년말까지 현재와 동일한 0.125%로 나타났다. 정책위원들이 당분간 제로금리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6.5%, 실업률은 9.3%로 각각 전망됐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각각 5.0% 및 3.5%로 제시됐다. 실업률은 각각 6.5% 및 5.5% 수준이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인상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정책수단을 추가로 활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필요시 채권 매입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영구적 손상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39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3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과 달리 급증한 지난주 원유재고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다가,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적 정책기조에 달러화 약세가 심화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66센트(1.7%) 높아진 배럴당 39.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5센트(1.34%) 오른 배럴당 41.7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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