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6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 높아진 수준이다. 미 증시선물을 따라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강보합 수준이다.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악재에 초반 1% 가까이 내리기도 했으나, 주변국 흐름에 맞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재정 건전성 우려를 반영해 일본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호주 ASX200지수는 0.4%, 홍콩 항셍지수는 0.2% 각각 오른 수준이다. 반면 0.2%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낮춰 0.5%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지난 5월 중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돈 여파를 반영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기회복세가 물가를 부양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7% 하락했다. 2016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예상치(-3.3%)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월(-3.1%)보다도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대비 2.4%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은 오름폭이다. 전문가들은 2.7%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에는 3.3% 상승한 바 있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5% 내외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오늘밤 FOMC를 앞두고 달러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주가가 부양을 받고 있다. 뉴저지주가 자택대기 명령을 해제할 예정이라는 소식 등도 주목을 받았다.
반면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내림세다. 1.7% 하락한 배럴당 38.28달러에 호가 중이다.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된 미 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급증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및 일부 이머징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22% 내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새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약세 덕분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7.0684위안에 거래 중이다. 다만 미중 갈등 우려, 예상보다 높은 고시환율 등으로 역외환율 낙폭은 제한적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070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0.01% 절상된 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