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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美고용,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 보이며 미금리 0.7% 근접...불 플래트닝 무드와 경계감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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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미국채 금리 반등 등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 데다 밀리면 사자는 의지가 작용할 수 있어 주요 매매 주체들의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관심을 모은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사상 최대의 고용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이미 예상된 바 였으며, 수치는 전망보다 적었다. 아울러 실업의 대부분을 일

시해고가 차지해 경기 비관론을 누그러뜨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2,050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감소폭이지만 예상치 2,200만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전월

기록은 70만1000명 감소에서 87만명 감소로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 4.4%에서 14.7%로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예상치 16%보다는 낮았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추이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최근 미국의 트로나19의 우한 실험실 유출설 등을 제기하면서 무역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했

지만, 양국이 파국은 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들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단 고용지표 발표 이후 주가 급등과 금리 상승이 나타난 가운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美금리 반등하면서 0.7%에 근접..뉴욕 주가지수들 1.5% 이상 속등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10bp 오른 0.687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04bp 상승한 1.382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18bp 상승한 0.1568%, 국채5년물은 3.47bp 반등한 0.3290%를 나타냈다.

고용 헤드라인이 예상을 웃돈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나선 영향 등이 작용했다.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은 "이달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마이너스 금리 기대를 약화시키기도 했다.

뉴욕 주가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고용지표에 안도하면서 랠리를 벌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5.43포인트(1.91%) 높아진 2만4,331.3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 나스닥은 141.66포인트(1.58%) 상승한 9,121.32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주가가 2% 가까이 급등하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3일 연설 예고에 따른 마이

너스 금리 기대 약화, 연준의 7주 연속 국채매입 축소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급반등했다. 미국 산유량 급감 신호가 나와 유가가 뛰었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하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1년 만에 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1.19달러(5%) 높아진 24.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1달러(5.1%)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 예상보다 빠르게 형성된 불 플래트닝 무드와 이에 대한 경계

국내 채권시장이 이틀 연속 불 플래트닝 무드를 이어간 가운데 커브 움직임은 계속해서 관심이다.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장기물 금리가 내려온 가운데 최근엔 외국인의 장기물 매수 비중은 축소됐다. 외국인이 5월 금리인하에 베팅 중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914%, 국고10년은 1.426%로 금리차는 51.2bp 수준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50bp대 중반을 넘어서려는 찰나에 스프레드는 되돌림됐다.

최근 장기물 강세 분위기에 기대 금리차가 50bp 안쪽으로 축소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는 쪽에선 최근의 롱 분위기에 따른 장기채 매수, 스티프닝에 베팅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포지션 전환, 금리인하를 꽤 반영한 단기물 대신 장기물로의 수요 이전 등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낸 데 따른 부담, 기반영됐다고 하나 물량 공급이 계속 부담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커브가 계속 눕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들도 보인다.

다만 당장이든 하반기 초입이든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불가피한 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장기금리 급등은 한은이 막아줄 것이란 인식도 강한 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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