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의 강도, 규모 등에 집중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주 1207원 수준에서 올해 처음으로 당국의 구두개입 나타난 만큼 2019년 전고점이자 올해 2월 말 장중 고점인 1220원대는 사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3월 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깜짝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시장의 정책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3월 FOMC에서는 이미 50bp의 금리 인하가 컨센서스로 형성됐으며 레포 확대도 시작한 상황인 만큼 결국 시장 기대를 웃도는 정책 출현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