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6.50)보다 원 4.5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바이러스 공포에 패닉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주식시장 폭락, 달러 강세 등 모든 주변 환경이 NDF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었던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놓은 경제 대책들이 불충분하다는 평가 속에 뉴욕 주식시장은 대폭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98% 상승한 97.45에 거래됐다. 3거래일째 상승이다. 뉴욕주식시장이 패닉장세를 이어가자 안전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매력이 주목 받은 덕분이다.
뉴욕주가 폭락과 미 달러화 강세가 겹치면서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대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4% 오른 7.0207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7.0405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846위안 수준이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