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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79%대로 급락…중동 불안에 안전자산 랠리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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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1.87%대로 내려섰다.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에 안전자산인 미국채 매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전일 미군 공습에 따른 군부실세 사망으로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양국 간 전운이 고조한 모습이다. 미 지난달 제조업 지표의 예상 밖 부진으로 수익률 낙폭이 한층 커졌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8.2bp(1bp=0.01%p) 낮아진 1.79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4bp 내린 1.52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5bp 하락한 2.25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9bp 낮아진 1.590%에 거래됐다.

중동 불안감에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1bp 낮아진 마이너스(-) 0.280%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6bp 내린 1.345%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388%로 5.3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4bp 내린 0.73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전일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이란 군부실세들이 사망했다. 미군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7명 가운데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핵심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가혹한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은 군 수천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일 공습은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인 생명을 위협한다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내린 47.2에 그쳤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49.0을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해 말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현재 기준금리가 당분간 적절한 수준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시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50~1.75%로 동결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의 균형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이어 위원들은 노동시장 환경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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