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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금리 따라 0.2%↓…中 “美와 무역합의 비관적”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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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의구심을 제기하자 달러화 가치는 미국채 수익률과 함께 하락세를 탔다.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한 중국 내 분위기가 비관적이라는 경제방송 CNBC의 중국 특파원 전언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만나 마이너스 금리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약세에 일조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3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78로 전장보다 0.22% 낮아졌다. 오전장 후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일중 저점을 치자 97.69로까지 내렸다가, 수익률이 주가 반등에 맞춰 낙폭을 일부 만회하자 따라서 하락폭을 줄였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076달러로 0.21% 높아졌다. 파운드화 강세폭은 좀 더 컸다. 파운드/달러는 1.2959달러로 0.44% 상승했다. 다음달 총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영국 여당인 보수당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08.65엔으로 0.11%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15% 하락했다.

반면,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대두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높아진 7.0248위안에 거래됐다. 개장 전 ‘중국의 무역합의 비관론 제기’ 보도가 나온 직후 7.0319위안으로까지 가기도 했다. 이후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연장 소식과 뉴욕주가 반등에 힘입어 레벨을 좀 낮췄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1%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7%씩 높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5%,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 내렸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 동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체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개장 전 보도에 지수들은 장 초반 일중 저점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이 재차 고개를 들며 미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경기방어주들이 선전하며 지수들을 떠받쳤다. 장중 상무부가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재연장한다고 발표해 반도체주가 오른 점도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3포인트(0.11%) 상승한 2만8,036.22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5포인트(0.05%) 높아진 3,122.01을 나타냈다. 닷새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11포인트(0.11%) 오른 8,549.94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높아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1.80%대로 내려섰다.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재부각하자 안전자산으로서 미국채 매력이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철회를 부인한 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체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뉴스가 개장 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나 마이너스 금리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4bp(1bp=0.01%p) 하락한 1.808%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합의 비관론과 트럼프-파월 회동 소식에 초반 1.794%로까지 가며 2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가, 방어주 선전 등에 힘입어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낙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철회를 부인한 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체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의 유니스 윤 기자가 전했다. 중국이 탄핵과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역합의 관련 중국 내 분위기가 비관적이라고 정부 소식통에게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철회는 없다고 말한 후 중국이 속을 태우고 있다. (중국은 양측이 관세 철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다.) 현재 전략은 대화는 하되, 탄핵과 선거를 고려해 기다리는 것이다. 또 경제적 지원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달 미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가 예상과 달리 5개월 만에 둔화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내린 7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1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월 연준 의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과 아주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하고 나오는 길"이라며 "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저물가와 통화정책 완화, 달러 강세와 그에 따른 제조업 영향, 중국 유럽연합 등과의 무역을 비롯한 모든 사항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를 추가로 90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날 만료될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또다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거래하려는 미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특별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해당 조치를 90일씩 두 차례 유예한 바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소폭이나마 꾸준히 경기부양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앞서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2.55%서 2.5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에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25%로 5bp(1bp=0.01%p) 내린 바 있다. 이는 3년9개월 만에 첫 인하 조치였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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