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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반락…트럼프 탄핵조사 우려

장안나 기자

godblessan@

기사입력 : 2019-11-15 07:15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0.2% 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조사 우려가 달러화를 압박했다. 최근 미 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를 위한 공개 청문회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17로 전장보다 0.21% 낮아졌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성장률 지표 부진으로 유로화 강세폭은 제한됐다. 유로/달러는 1.1019달러로 0.09% 올랐다. 지난 3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파운드/달러도 1.2879달러로 0.21% 상승했다.

홍콩 시위 격화와 중국 경제지표 실망 속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8.44엔으로 0.35%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13% 내렸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중국 위안화 역시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낮아진 7.0202위안에 거래됐다.

반면, 지난달 고용지표 부진으로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8%나 더 약했다. 호주 10월 고용은 전월대비 1만9000개 감소해 예상(+1만5000개)을 대폭 하회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남아공 랜드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6%씩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씩 낮아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50%로 25bp(1bp=0.01%p) 내리며, 3회 연속 인하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올랐고 터키 리라화 환율도 0.2%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만 소폭이나마 사흘째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혼재된 메시지 속에 합의서명 낙관론이 약해진 가운데, 시스코시스템즈와 월마트 실적이 엇갈려 업종별 희비가 교차했다. 정보기술주가 약해진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01%) 내린 2만7,781.96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S&P500지수는 2.60포인트(0.08%) 오른 3,096.6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8포인트(0.04%) 낮아진 8,479.02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내렸다.

중국에 연간 500억달러 규모 미 농산물 수입을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무역협상에 난제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농산물 구매 목표를 월, 분기 및 연간 단위로 제시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하며, 양측이 무역합의에 도달하려면 기존 관세의 단계적 철회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미 가금류 수입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이날부터 미 가금류 수입규제를 철폐한다”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관세부과로 시작한 무역전쟁은 관세철회로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히기도 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성사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은 기꺼이 미국과 핵심 관심 사안을 다룰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고위 협상자들은 지적지산권과 농산물 구매, 관세 인하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중국이 대중 관세를 인하 받을 만큼 충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가 무역휴전을 틀림없이 지연시키며 며칠 내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미 근원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근원 PPI는 전년대비 1.6% 상승, 2년 반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2.0% 상승이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에 미달했다. 전월 기록은 보합(0.0%)이었다. 전년대비로는 1.5% 올라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월 기록은 1.7% 상승이었다. 10월 전체 PPI는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1.1% 올라 예상치(+0.9%)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1.4% 상승이었다.

지난 3분기 독일이 예상과 달리 기술적 리세션(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1%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0.1%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은 종전 마이너스(-) 0.1%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중국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2% 증가해 예상치이자 전월치(+7.8%)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4.7% 늘며 예상치(+5.4%)에 미달했다. 전월 기록(+5.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중국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동기비 5.2% 증가, 예상치 겸 전월치(+5.4%)를 하회했다.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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