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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방향키 아래쪽으로 돌릴 듯…파월 도비시 발언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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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단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였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50~1.75%로 25bp 낮췄다.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장기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빠르게 리스크온 분위기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올라야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주가는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화는 오름세에서 방향을 바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위안 역외환율도 0.26% 낮아진 7.0474위안에 거래됐다.
또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시위 사태로 다음달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히며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백악관은 미중 무역합의 시간표가 변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과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더해지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다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도 파월 의장의 도비시 발언과 미중 무역합의 서명 낙관론에 기댄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스탑에 나서며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연준과 무역합의 훈풍에도 또다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하락세를 보인다면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고, 달러/위안도 달러/원이 1,160원대 초반 레벨에서 보여줬던 7.04위안선까지 내려왔다"면서 "달러/원도 다시 1,160원대 초반 레벨까지 내려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과 궤를 같이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달러/원의 낙폭 수준도 결정될 것이나, 달러/원의 방향은 아래쪽이 선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과 월말 네고 등에 따라 달러/원은 1,165원선 아래서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1,165원선 주변에선 결제 수요 등이 대거 몰리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을 것이나 국내 주식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1,165원선도 쉽사리 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고시 이후 달러/위안 하락세가 이어질지도 오늘 서울환시의 관전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61~1,166원선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 기댄 달러화 약세와 위험 선호 회복이 오늘 달러/원 하락을 이끌 것"이라며 "최근 달러/위안 지지선 역할을 했던 7.05윈안이 붕괴된 것도 시장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을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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