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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다시 선물매도 강화한 외국인..경제지표 반등 한계와 이주열 총재 발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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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외국인의 선물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외국인 움직임이 관건이다. 전날 장중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도에 힘을 실으면서 가격은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근 금리 급등 이후 저가매수에 대한 관심들도 커졌으나 여전히 외국인이 시장 무드를 좌우하고 있는 상태다.

이틀 전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는 듯 했으나 전날 다시 큰 규모로 팔면서 저가매수자들은 경계감을 풀 수 없었다.

전날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391계약, 10년 선물을 4891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10년 선물은 최근 12거래일(7~23일) 동안 3만380계약 순매도했다.

아직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누그러지지 않은 만큼 여전히 조심스럽다. 최근 매수분에서 큰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이는 개인투자자가 어떻게 나올지도 확인해야 한다.

■ EU, 브렉시트 연기 분위기

해외 쪽에선 EU가 이달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27개 회원국 대표들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려면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탈퇴 시점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블룸버그는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는 25일 브렉시트 연기를 결정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전일 영국 하원은 EU 탈퇴동의법안 2차 검토안을 329대 299로 가결했으나, 브렉시트 패스트트랙 법안은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시킨 바 있다. 패스트트랙 불발로

10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던 보리스 존슨 총리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허용하면 조기 총선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채 보합권..연준 익일물 레포 운영 규모 확대

미국채 시장에선 2년 구간 위주의 금리 하락이 눈에 띄었으며, 연준은 익일물 레포 운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합권 수준을 나타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라 유럽 쪽 눈치를 봤다. 국채5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으나 입찰은 양호한 편이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18bp 상승한 1.76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보합인 2.255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75bp 하락한 1.5710%, 국채5년물은 0.5bp 오른 1.5908%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410억달러 규모 5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배수는 전월 2.32배에서 2.41배로 올랐다. 낙찰 수익률은 전월 1.600%에서 1.570%로 낮아졌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5.7%를 가져갔다.

연준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오버나이트(익일물) 레포 운영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공개시장운영을 담당하는 뉴욕 연은은 오버나이트 레포 운영을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2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전 한도는 750억달러 이상 규모였다.

뉴욕 주가는 제한적인 상승을 나타냈지만, S&P500이 다시 3천선 위로 올라왔다. 암울한 실적전망을 내놓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반도체주 동반 약세를 이끌며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되올랐다. 보잉과 애플, 캐터필러 등이 선전하며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0.17%) 상승한 2만6,833.95, S&P500지수는 8.53포인트(0.28%) 높아진 3,004.52, 나스닥은 15.50포인트(0.19%) 오른 8,119.79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 사흘 만에 소폭 반락했다. 뉴욕 주가가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약해졌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45으로 전장보다 0.07% 낮아졌다.

■ 경제지표 반등 한계와 다시 확인해야 하는 한은 총재 스탠스

국내 시장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와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의 발언, 수급 동향과 브렉시트 이슈, 그리고 국내 경제지표 등을 확인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진 상태지만, 외국인의 아직 선물 매도 구간에 있는 상태여서 조속한 분위기 전환을 자신하기도 어렵다.

시장에선 소나기 줄기가 약해지고 있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뀐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여전히 최근 크게 다친 매수심리나 연말 수급 부담 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러다보니 지금은 금리나 커브 움직임에 대해 특정 방향을 고집하기 어려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국내 경기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당연한 듯한 상황에서 이날은 3분기 GDP가 발표된다.

최근 이주열 총재가 7월 전망인 2.2% 성장 달성이 어렵다고 하고 기재부도 2% 정도의 성장률을 거론한 상태다. 당국자들의 목소리를 감안할 때 3분기 GDP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날은 또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의 종합 국감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한은 총재가 최근 워싱턴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아끼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국감에서 다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이 총재는 워싱턴에서 저물가를 통화정책으로 컨트롤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총재는 그러면서 "정책여력이 중요하고 중앙은행은 침체에 대비한 수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을 긴장시킨 바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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