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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감서 하나은행 DLF 자료삭제 질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10-21 18:30 최종수정 : 2019-10-21 19:02

금감원 "하나은행 DLF 현황 자료 검사 전 고의 삭제로 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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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DLF 사태 증인으로 국정감사 단상에 오른 가운데, 국정감사장에서는 특히 하나은행이 자료삭제로 질타를 받았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DLF 관련 사태 증인으로 감사장에 섰다. 함영주 부회장은 DLF 상품을 판매했을 시기 함영주 부회장이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나은행 자료 삭제 문제를 지적했다.

지상욱 의원은 "금감원 중감검사 발표에서는 하나은행 불완전 판매, 리스크 관리 소호으 내부 통제 미흡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라며 "함영주 부회장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질의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검사 중에 있지만 일부 있었다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지상욱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자료 삭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지상욱 의원은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 검사 전 자료를 삭제한게 발견됐는데 내부 참고용이라고 하더라. 자료가 DLF파일이 맞느냐"라고 질의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지상욱 의원이 삭제한 파일에 대해서 재차 물었으나 함영주 부회장은 "내용을 알지는 못한다"라고 반복 답변했다.

지상욱 의원은 "삭제한 파일은 지성규 행장에 지시에 따라 작성한 것이며 불완전판매 내용이 파악돼 이를 은폐하기 위해 삭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그 부분은 금융감독원에서 면밀히 조사 중으로 알고 있다"며 "하나은행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상욱 의원은 함영주 부회장의 모른다는 대답에 금감원에 삭제한 파일 관련해 물었다.

윤석헌 금감원장 대신 답변을 한 김동성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하나은행이 삭제한 자료는 DLF 관련 파일이 맞다"라며 "1,2차에 걸쳐 자체 전수점검을 하나은행에서 하고 전수점검한 파일을 저희가 발견하기 전까지 은닉했다"고 밝혔다.

지상욱 의원은 채용비리 관련한 증거 인멸도 했느냐고 함영주 부회장에 질의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그 부부은 재판이 진행중인 부분이므로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김종석 의원도 하나은행 자료 삭제에 대해서도 함영주 부회장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함영주 부회장은 "삭제 내용이나 지시 등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언론 보도를 보고 인지하고 삭제를 누가 했는지 왜 했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종석 의원이 삭제된 자료에 손해배상 절차를 검토한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이 가능하냐고 묻자 김동성 부원장보가 답했다.

김동성 부원장보는 "내용 자체는 2개 파일로 1차 전수조사, 2차 전수조사로 목적 자체가 처음에는 손해배상을 위해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부회장은 이날 '알 수 없다'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면서도 DLF 사태에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부회장은 "DLF 사태 관련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도 DLF 상품 관련 질타를 받았다.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는 "3월에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 선에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도 "DLF 사태 관련 투자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대책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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