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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바뀐 롯데손보, '신용등급 하향 조정' 타격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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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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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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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새 주인으로 PEF(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확정되면서 롯데손보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투자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사모펀드에 매각된 만큼 스트레스 상황에서 재무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평사들은 매각 이후 롯데손보의 경영 상황을 주시할 계획이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손보의 장기신용등급(후순위)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무보증후순위사채,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 A-, BBB+로 낮췄다. 기존에는 A+/부정적, A/부정적, A-부정적을 기록했었다.

이번 롯데손보의 신용등급 하향은 대주주 변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7년 10월 지주사를 설립한 롯데그룹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해야 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지난 5월 사모펀드 JKL 파트너스에 롯데손보 지분 53.49%를 매매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서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 매각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통상 사모펀드는 투자 수익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지분구조가 분산되어 있어 투자회사에 대한 재무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은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될 경우 계열지원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신평사들은 롯데손보의 경영권 변동 이후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다. 노지현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은 시장점유율 3%대의 중소형 손해보험사지만 퇴직연금 부문의 시장 지위가 우수한 수준"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영업적인 측면에서 롯데 계열의 수주기반이 유지되는지와 지배구조 변경 이후 조기 조직 안정화를 통한 경쟁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미정 한기평 금융1실 책임연구원은 "유상증자 진행 경과와 증자 완료 후 RBC 비율의 안정적 관리 여부, 운용자산의 내재위험, 시장지배력 및 손해율 추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앞서 평가된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에 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선 반영돼 있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의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은 겪지 않았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롯데쇼핑의 등급하향으로 롯데그룹의 롯데카드에 대한 지원능력이 저하된 점을 반영,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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