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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신용평가' 나서는 신한카드, 건전성 관리 도움될까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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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0 19:41

지난 7월 신한카드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신용평가 사업 협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 김용봉 KCB 부사장(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파인에비뉴에서 열렸다. / 사진 = 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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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한카드가 내달 중 자영업자 신용평가(CB) 서비스를 개시한다. 리스크 관리가 대두되는 금융업계 건전성과 씬 파일러(Thin-filer)' 영세 자영업자들의 금융 이력을 채워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음 달 1일 자영업자 전용 신용평가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신한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느 정도 고도화가 이뤄진 내년부터는 타 금융 회사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자영업자 신용평가 모델는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신한카드가 선정되며 서비스 구축에 탄력을 받았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규제 때문에 하지 못했던 서비스 중 혁신성, 소비자편익 등 기준을 충족하면 일정 기간 법 적용을 미루는 금융당국의 샌드박스 제도다. 신한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되며 신용조회사(CB사)가 아니면 개인사업자 신용조회업무를 할 수 없게 한 신용정보법을 적용받지 않게 됐다.

금융사들은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차주의 상환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부실과 연체 가능성 있는 차주를 심사 단계서 최대한 걸러야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영세 자영업자는 상환 가능성을 판단할 금융 정보나 담보가 많지 않아 신용등급을 아예 매기지 못하거나, 실제보다 낮은 등급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금융 이력이 부족해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을 씬 파일러라 부른다. 씬 파일러는 금융 거래가 풍부한 사람에 비해 금리 부담이 큰 것은 물론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 불법 사채 시장으로까지 손 뻗을 수 있다.

금융 회사 입장에서는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를 이룰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자영업자 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연체도 함께 늘어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개인 사업자 대출 규모는 2017년 3월 말 315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405조8000억원까지 증가했고, 기업 대출금 중 개인 사업자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33.6%에서 3%포인트(36.6%) 늘어났다.

반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년 말 0.63% 대비 0.1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금융권 연체율은 전년 동월 대비 0.52%포인트 증가한 2.14%를 기록했다. 보험사를 제외한 여전사(카드·캐피탈 등), 저축은행, 상호금융 업권은 전부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 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은 지난 5월 "최근 (개인 사업자대출)연체율 상승에는 지난 수년간 개인사업자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상환능력 심사가 느슨했던 점"이 영향을 줬다면서 금융회사에 자체 여신심사 관리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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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가맹점 매출 규모와 휴·폐업 정보 외에도 상권의 성장 가능성 등 비금융 정보를 더해 개인사업자의 상환 능력 평가 수준을 높였다고 자평한다. 새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상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 이들이 지불해야 하는 금리는 낮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자영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개발했다. 특히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3개 지역(강남구, 중구, 금천구)에서 ‘신한 소호(SOHO) 성공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자영업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비스를 출시하는 다음 달 1일은 신한카드의 창립기념일로, 지난해 같은 날엔 신한 페이판을 출시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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