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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1,190원선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10 07:59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4거래일간 급락한 데 따른 가격 부담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이 극히 제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에 이어 독일까지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의지를 내비치면서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독일 정부가 2023년까지 균형재정을 운영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달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해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도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9일(현지 시간) 지적재산권 탈취 관련 이행 방안을 두고 개념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도 서울환시의 관심사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의 상승이 서울환시 달러/원에 적지 않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날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패턴은 글로벌 달러 흐름과 함께 서울환시 시장참가자들 챙겨야 할 체크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 밤 사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9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3.00원)보다 0.15원 하락한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도 지난주 중반부터 이어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별한 악재 노출이 없는 한 오늘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와 달러/위안 움직임을 반영하며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됐다고는 하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1,190원선을 저점 테스트할 가능성은 있으나 추가 하락하기에는 모멘템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화 레인지로 1,190~1,196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은 마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 대외호재에도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에 하방이 경직되며 박스권 등락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외 롱스탑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다시 (시장참가자들이) 저가 매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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