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테라펀딩의 연체율은 14%로 나타났다. 지난 7월 5.7%를 기록한 것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44개) 상위 2위 업체인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3일 기준 4.48%를 기록했고, 3위 업체인 피플펀드는 지난 7월 기준 9.94%였다.
업계 전체적으로도 연체율은 높은 편이다. 한국P2P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44개 회원사의 평균 연체율은 6.96%를 기록했다. 회원사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곳은 애플펀딩으로 88.9%를 나타냈다. 썬펀딩(88%), 소딧(76%), 비욘드펀드(70.1%) 등의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현재 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은 미상환된 대출 잔액 중 연체중인 건의 잔여원금의 비중을 계산해 연체율을 산정하고 있다. 다만 P2P업체가 회사펀드, 안심펀드, 이자대납 등의 형태로 연체 관리를 하고 있는 투자 건은 연체율 계산식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 투자 건까지 반영하면 실질적인 연체율은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P2P업체도 있는데, 이들 연체율까지 집계한 자료는 없다.
일각에서는 P2P업체들의 연체 채권 관리가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공지하는 연체 사유 안내 체계와 추심 과정이 P2P업체마다 다 다르다"며 "특히 공시 자료도 부실한 상황에서 예비 투자자들은 P2P업체의 채권 추심 능력보다 수익률에 혹해 투자하기 쉽다"고 말했다.
현재 P2P금융업계는 관련 법이 만들어지는 중이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대부업법에 의해 규율받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2P업체들은 연체 발생 채권에 대해 최소한 월 1회 이상 채권추심 현황 및 관리 실태를 알려야 한다. 문제는 이 최소 공시 회수가 너무 적은 데다 최소 요건만 지켜 공시하는 업체가 많아 예비 투자자들이 현재 상황을 가늠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7월 말 연체 현황을 8월 1일에 공시하면, 투자자들은 9월 공시가 있기 전까지 벌어지는 연체 근황에 대해 알 수 없는 것이다.
P2P업계 관계자는 "P2P업체들의 연체 정리 능력은 설립 초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기존 금융권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업체가 제시하는 수익률이 높고 원금 손실률이 0%를 기록해도 원금 회수가 지연되는 상품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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