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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비재 중심 관세부과 연기 미봉책에 불과..소비만으로 경기방어 어려워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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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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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트럼프의 소비재 중심 1,600억달러 관세 부과 연기로 추가 소비심리 악화는 제한되겠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승준 연구원은 "관세 연기 후 20일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Home depot), 콜스(Kohls)를 포함한 주요 소매업체가 관세 관련 우려를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소비 진작책인 급여세 등 감세 검토 소식이 한편으로 경기 불안을 또 다시 자극하는 이유"라며 "견조한 고용시장 등에 소비 부진 우려는 아직 제한되나, 소비만으로 향후 경기가 지탱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경기 우려 진정을 위해선 G2 분쟁 진전과 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변화 확인 이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지난주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월마트(Walmart) 2분기 실적 호조가 장단기 금리 차의 장중 역전으로 고조됐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켜 줬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늘어 증가세를 확대했다. 자동차판매 부진에도 음식료, 의류, 가전 등 전반적인 품목이 호조였다. 핵심 소매판매는 0.9% 늘어 소비와 경기 불안을 완화시켜줬다.

특히 월마트는 전자상거래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과 EPS 모두 추정치를 각각 0.2%, 4.1%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소비의 또 다른 판단 기준이 될 주요 유통, 소매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썩 좋진 않다"면서 "S&P500 내 GIGS 분류 기준 식품/필수품 소매업(필수소비재)과 소매업(경기소비재) 내 31개 기업 중 15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개만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 기업의 순이익은 추정치를 0.6%를 상회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월마트를 제외 시에는 추정치를 0.1% 밑돌았다"면서 "해당 업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익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 제외 시 2.1% 감소"라며 "8월 중 S&P500(-2.7%, 20일 기준) 대비 소매업 주가(-2.9%)가 부진한 이유"라고 밝혔다.

즉 소매업체 실적이 실적적으로는 눈 높이에 못 미쳤고 소비만으로 경기를 방어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는 "관련 업종 매출 전망은 완만한 반등세다. 2분기 4.5%에서 3분기와 4분기 각각 5.4%, 5.8%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기저효과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렵다. 순이익은 2분기 1.7% 감소, 3분기와 4분기 각각 -3.7%, 0.7%가 컨센서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월마트 제외 시 눈 높이는 더 낮아진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소비 구조 변화 영향을 감안해도 기대치가 높진 않다는 의미"라며 "8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는 92.1로 예상치(97.0)와 전월치(98.4)를 크게 하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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