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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브라질 미중 무역분쟁 반사이익 커질 것…브라질 연금개혁 추가 강세 요인“ - 유안타증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21 08:38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이 향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미국 외 지역에서 원자재 수입을 대체할 경우 반사이익을 얻게 될 대표적인 국가로 베트남과 브라질을 제시했다.

민병규 연구원은 21일 “미국이 내달 1일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품목에 대해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품목 중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되는 품목의 비중은 29%에서 69%로 증가하게 된다”며 “특히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섬유·의류 품목의 경우 10%→87%로 상승, 전자기기는 41%→58%, 신발은 7%→52%가 될 전망이며 오는 1월 15일부터는 세 가지 품목 모두 100% 적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베트남에 대해 “베트남은 중국의 대미국 수출이 급감하기 시작한 작년 11월 이후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이 이미 0.4%포인트 상승했다”며 “향후 관세대상 품목에서 소비재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경우 무역분쟁에서 얻게 되는 반사이익도 비례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은 싱가포르 등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수출의존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GDP 대비 97.4%)”라면서 “무역분쟁이 격화될 때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인데 지난 경험에서 확인되는 지표는 이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고, 향후 반사이익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향후 투자전략에 참고할만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인 브라질은 중국이 미국산 원자재 수입을 감축하면서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증가(+0.6%포인트)하고 있다”며 “ 최근 중국은 미국이 추가관세를 빌미로 협박에 나설 경우 단 1kg의 대두도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미국의 추가관세 위협에 대한 중국의 대응수위가 높아질수록 브라질이 누릴 반사이익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위협에 대한 중국의 또 다른 대응 카드로 평가되는 원유수입 중단도 산유국인 브라질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무역분쟁이 격화되기 이전인 작년 상반기 기준 미국산 원유 수출의 21.3%를 담당했던 국가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4.0%로 미국산 원유도입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원유 수입시장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서 8.3%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더불어 연금개혁도 브라질의 추가적인 강세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이 개혁안은 2차 하원 투표에서 370표(가결을 위해서는 308표 이상 필요)를 획득해 예상을 넘어서는 호응을 얻었다”며 “상원의 승인을 얻기 위한 절차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인데, 하원의 결과를 참고하면 역시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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