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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주력한 중소형 증권사, 업계 호실적 행렬 동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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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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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주력한 중소형 증권사, 업계 호실적 행렬 동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가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일부 중소형 증권사도 실적 호조 흐름에 동승했다.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결과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8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2% 늘어난 50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506억원)을 상회했다.

IB와 PI 부문이 선전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는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IB와 PI를 중심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증권의 IB 사업 부문 순영업수익은 2016년 544억원, 2017년 665억원에서 지난해 1015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가량 뛰었다.

올해 상반기 IB 사업 부문 순영업수익은 509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33.2%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492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3600억)을 비롯해 일산한류월드 금융자문 및 지급보증(250억원), 아부다비대학교 투자(330억원) 등 국내외 우량 딜을 다수 유치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I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매각을 마친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 수익(거래가격 2325억원)과 배당수익 포함 상반기까지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등이 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측은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힘을 쏟은 사업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축적된 역량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55억원으로 23.1% 늘었다. 이에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본부 순영업수익이 5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했다. 자산관리(WM)본부가 660억원으로 24% 줄어든 데 반해 IB본부는 545억원으로 19% 늘었다. 국내 PF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각화한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측은 “트레이딩 본부에서 지난 2015년 문제가 됐던 주가연계증권(ELS)의 자체 헤지 발행물량을 완전히 해소함에 따라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IB 본부는 국내 부동산 위주 사업모델을 탈피해 투자의 폭을 넓혔다”고 전했다.

한양증권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70억원으로 109.3% 늘었다. 2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464억4000만원으로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수익 증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부문과 자산운용부문의 실적 상승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2018년 5월에 합류한 투자금융본부의 활약과 기존 조직의 재정비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53% 늘어난 172억원으로 IB 부문과 함께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파생상품 운용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98% 증가한 총 29억5000만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채권부문 역시 금리 변동성 장세에서도 효율적인 운용으로 약 20억원 규모로 수익이 증가했다. PI 부문 등에서 견조한 수익을 올리면서 자산운용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한양증권 대표는 지난해 8월 구조화 금융, PF, 부동산개발 등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와 PI, 사모펀드(PEF)에 대한 재무적 투자 등을 담당하는 인공지능(AI) 운용본부도 신설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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