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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백색국가 제외 비상회의 소집 "흔들림 없이, 위기를 기회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06 09:58 최종수정 : 2019-08-06 18:11

최태원 SK 회장, 백색국가 제외 비상회의 소집 "흔들림 없이, 위기를 기회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사진)​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수출우대국) 제외 조치와 관련해 현황점검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SK T타워에서 16개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비상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최 회장은 "흔들림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위기 때마다 하나가 돼 기회로 바꿔온 DNA가 있으므로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통상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 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품목 100여개를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반도체·배터리 관련 품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등 3개 소재에 대한 일본의 1차 수출규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반도체 세척용 고순도 불화수소 재고가 9~10월께 동이 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소재 확보를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오르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회장은 지난달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를 천천히 잘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주요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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