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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2% 이하 동반↓…파월 매파 서프라이즈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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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장 초반 애플 호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로 올랐다가 오후 들어 급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와 관련 연쇄적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75포인트(1.23%) 하락한 2만6864.27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2.80포인트(1.09%) 낮아진 2980.3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19포인트(1.19%) 내린 8175.42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필수소비재주가 2% 급락했고 소재주와 정보기술주는 1.5%씩 낮아졌다. 재량소비재주는 1.2%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1% 내렸다.

개별종목 중 전일 장 마감 후 기대 이상 실적과 양호한 실적 전망을 발표한 애플이 2% 올랐다. 애플 회계연도 3분기(4~6월) 주당 순이익이 2.18달러로, 예상치 2.10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38억달러로 예상치 53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은 610억~640억달러로 전망치 610억달러보다 높게 제시됐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제까지 S&P500기업 가운데 거의 60%가 분기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6%가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1% 상승한 14.6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FOMC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00~2.2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또한 이날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 8월1일부터는 보유채권 원금 상환분을 전액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한 9월 말에서 약 2개월 앞당겼다. FOMC는 "경제전망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다"며 "미래 금리경로를 고려하기 위해 정보들의 함의를 계속 모니터할 것이며, 경기팽창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FOMC 금리인하와 관련 "경기 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라며 연쇄적 대폭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기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란, 인하 사이클 개시와 대비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장기간 금리인하 시리즈의 출발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인하가 보험성 조치다. FOMC는 여전히 우호적인 경제전망을 기본으로 갖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애물이라는 기업들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9월 추가 금리인하 예상은 후퇴했다. 9월 추가 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74%로 가격에 반영됐다. FOMC 금리인하 발표 후에는 83%로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까지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대면 무역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백악관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서에서 “이번 회의가 "건설적이었다. 대화가 9월초 워싱턴에서 재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이밖에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서비스산업, 비관세 장벽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바로는, 미국과 중국이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측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증대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측은 이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동의했다”며 “양국이 다음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미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7월 시카고 PMI는 44.4로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은 51.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49.7이었다.

지난 2분기 미 고용비용이 1년 반 만에 가장 더딘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대비 0.6% 상승했다.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도 2.7%를 기록해 전분기(2.8%)보다 낮아졌다.

이달 미 민간기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15만6000명 늘었다. 예상치는 15만명이었다. 6월 기록은 10만2000명에서 11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9% 상승, 배럴당 58달러 대를 유지했다. 닷새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다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막판 오름폭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53센트(0.91%) 오른 배럴당 58.58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배럴당 58.82달러까지 올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5센트(0.70%) 오른 배럴당 65.1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65.42달러까지 상승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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