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1bp=0.01%p) 오른 2.029%를 기록했다. 예상을 상회한 제조업 지표로 오전장 후반부터 레벨을 높여 오후 1시쯤 2.048%까지 가기도 했다. 이후 주가를 따라 오름폭을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bp 상승한 1.79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1bp 높아진 2.55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1.788%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가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3bp 낮아진 마이너스(-) 0.35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년여 만에 2% 이하로 내려갔다. 14bp 내린 1.95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5.3bp 하락한 0.3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내린 0.815%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낮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부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위원회는 단호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CB는 필요하다면 채권 매입을 재개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해 안도감이 형성됐다. 다만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는 평가와 보잉 하락으로 지수들 상승탄력은 다소 약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47포인트(0.44%) 상승한 2만6717.43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 팽창 속도가 32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나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51.0이었다.
모건스탠리가 “미중이 추가 관세를 보류하고 휴전에 들어가기로 한 것만으로는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 낮춰 3% 및 3.2%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만일 미-중 간 무역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국면에서는 세계 경제가 리세션에 빠질 위험도 커진다”고 판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