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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평가 최종 주인은 누구…한라·KG, 향후 지분인수 여부 촉각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5-14 11:35 최종수정 : 2019-05-15 08:05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자산평가 대주주가 라임자산운용·캑터스PE 컨소시엄으로 바뀐 가운데 한라그룹과 KG그룹이 향후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할지가 주목된다.

한라그룹과 KG그룹은 캑터스PE의 기관출자자(LP)로 참여했으나 이들 그룹이 한국자산평가에 대한 관심이 큰 데다 새로 선임된 한국자산평가의 대표이사들이 두 그룹과 우호적인 인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캑터스PE는 유진PE가 보유한 한국자산평가 지분 90.52%(보통주 96만4073주)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718억원으로 지분 100% 기준 800억원 규모다.

인수대금은 캑터스PE가 설립한 후순위 PEF 자금과 신한금융투자가 주선한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지난 10일 납입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실시한 한국자산평가 본입찰에는 캑터스PE와 한국기업평가,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다섯 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같은 달 22일 한국자산평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캑터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거래에서 라임자산운용과 캑터스PE는 각각 중순위 PEF와 후순위 PEF를 설립해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하기로 했다. 캑터스PE가 펀딩한 자금과 신한금융투자의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우선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라임자산운용이 펀딩을 완료하면 일부 상환할 예정이다.

양측은 공동운용사(Co-GP)를 염두에 두고 딜을 진행했으나 각자 담당한 LP들의 선호도에 따라 후순위와 중순위 펀드를 나눠 결성하게 됐다. 다만 실사 단계부터 인수 후 통합작업(PMI)까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펀드 만기는 5년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중순위 PEF는 현재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출자기관들의 관심이 높아 당초 펀딩 목표 금액보다 초과모집(오버부킹)됐다”고 설명했다.

캑터스PE가 설립하는 후순위 PEF는 결성이 완료됐다. 한라가 LP로 참여해 192억원을 출자했다. KG도 20억~30억원 규모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와 KG는 전략적투자자(SI)는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은 라임자산운용·캑터스PE 컨소시엄이 행사하게 된다. 다만 자본금 성격이 강한 후순위 PEF인 캑터스PE 위주로 경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라가 이번 프로젝트 펀드에 200억원 가까운 상당 자금을 태운 배경에 대해 향후 추가로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KG그룹도 그간 한국자산평가에 큰 관심을 나타낸 만큼 라임자산운용·캑터스PE 컨소시엄이 한국자산평가의 지분을 매각할 때 다시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현규 대표 후임으로 김준연 전 나이스신용정보 대표를 관리부문 대표로, 김태관 전 KG제로인 상무를 사업부문 대표로 각각 새로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자산평가의 신임대표가 한라와 KG의 우호적인 인사가 선임된 것으로 안다”며 “향후 이들 그룹이 추가적으로 지분을 인수할지 여부가 업계의 큰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2000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파생상품·채권 등의 금융투자상품과 벤처캐피탈(VC)·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자산, 부실자산(NPL)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국제회계기준(IFRS)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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