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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세먼지 매우 나쁨, ‘특화보험’은 아직... “요율 산출 어려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14 09:26

삼성화재-라이나생명 등 주요 보험사, 미세먼지 저감 노력 동참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 ‘기후리스크 보험' 대안 될까

△14일 서울을 덮친 미세먼지로 뿌옇게 덮인 광화문 역의 아침 / 사진=장호성 기자

△14일 서울을 덮친 미세먼지로 뿌옇게 덮인 광화문 역의 아침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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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공장 및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매연과 중국발 스모그 등, 국내외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초 미세먼지가 연일 대기 환경을 오염시키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아토피 등 피부질환, 안과 질환, 탈모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 질환’이 유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보장해주는 ‘특화보험’의 출시는 요원한 상태다.

지난해 일부 보험사가 출시한 어린이보험 상품에 미세먼지와 관련된 특약이 포함돼있긴 하나, 미세먼지 피해 전반을 보장해주는 보험은 요율 산출의 어려움을 이유로 출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주로 각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실손보험이나 국민건강보험 등을 통해 보장되고 있다.

이와 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보험에서 보장되고 있는 내용이라 추가적인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그 기간도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상품 마련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통계 등 요율 산출에 대한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야 하므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진=라이나생명

△사진=라이나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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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저감 승용차 마일리지 협약’부터 ‘국회 토론회 개최’까지, 보험업계 다각적 노력

비록 미세먼지 피해를 보장하는 특화 보험은 없지만, 보험업계 역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세먼지가 늘어나면 환자가 늘어나고, 늘어난 환자는 곧 실손보험 손해율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의 사전 건강관리를 통해 손해율 감소와 보험사 이미지 제고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이나생명의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바른 미세먼지 정보전달 ▲미세먼지 관련 정책제안 ▲미세먼지 줄이기 생활실천의 세 가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서구을), 나라살림연구소,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산 및 세제 개편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재난수준으로 정부뿐 아니라 민간영역에서도 합심해 풀어나가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의 MOU를 통해 ‘승용차마일리지제’의 신규 회원 확충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협약을 통해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승용차마일리지제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자 했다. 삼성화재와 롯데손보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 회원이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제도’에 참여시, 서울시 및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식이다.

△14일 오전 기준 전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현황 / 자료=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14일 오전 기준 전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현황 / 자료=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 기후리스크 보험 관심... 보험-블록체인 만남 본격화될까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는 지난 1월 초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치고 ‘기후리스크 보장 보험’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블록체인에 저장된 계약 및 지급조건이 충족되면 별도의 보험금 청구 및 지급관리 과정 없이도 고객에게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토는 이를 응용해 미세먼지 등 특정 기후가 일정 기간 이상 이어지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보험'도 함께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GDP의 52%에 해당하는 산업이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날씨가 국가 경제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토는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후 변화 및 각종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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