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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디지털 경영 본격 시동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19 00:00 최종수정 : 2018-11-19 16:48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비전’ 발맞춰 전환

▲ 하나금융그룹이 10월 30일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 = 하나캐피탈

▲ 하나금융그룹이 10월 30일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 = 하나캐피탈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의 전 관계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디지털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 인재 육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재개발원 및 하나금융타운을 디지털 비전 달성의 초석으로 삼고 그룹의 모든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의 전환을 제시하는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하나금융그룹이 밝힌 디지털화 청사진에 발맞춰 하나캐피탈은 본격적인 디지털 경영에 나선다.

하나캐피탈은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 위주의 모든 업무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본격적인 디지털 경영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하나캐피탈은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하며 기존의 업무방식을 운영하는데 필요했던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 사라진 서면 약정

하나캐피탈은 2018년을 디지털 금융의 원년으로 삼고 온라인 약정을 디지털 경영의 첫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약 80%에 가까운 온라인 약정율을 달성하며 서면으로 진행했던 약정 업무가 곧 사라질 예정이다.

하나캐피탈은 그동안 온라인 프로세스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였다. 모바일을 활용한 전자 인증시스템인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하여 손님이 별도의 서면 약정없이 클릭 한번이면 약정체결이 가능해졌다.

손님에게 모바일 혹은 이메일 발송을 통한 약정서를 제공하여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증가시키며 종이 서류로부터 야기할 수 있는 분실 및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없앴다.

하나캐피탈의 본격적인 온라인 약정 실시는 영업지점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량을 현저하게 줄여주는 역할도 하였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증가시키고 비대면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 100% 페이퍼리스

하나캐피탈은 계약부터 약정실행까지 페이퍼리스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더 이상의 종이서류는 하나캐피탈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예정이다.

캐피탈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다큐 one-클릭」은 손님의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받는 서비스로 종이서류를 들고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손님이 최대 11개의 서류를 각 공공기관에서 발급받아 제출하던 방법이 이제 클릭 한 번이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하다.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구축하여 정보이용동의 절차를 진행한 손님에게는 별도의 서류 제출을 요청하지 않는 무서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은 모바일 브랜치 '하나1Q패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업현장에서 견적부터 상담, 심사, 계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각 금융상품의 견적서부터 상품안내서/계약서를 일일히 인쇄하여 들고다녔던 업무방식이 이제는 테블릿PC 한대로 모든 업무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하나1Q패밀리」는 태블릿PC에서 전자서명 기능을 지원하여 종이서류가 없는 완벽한 페이퍼리스가 가능하다.

◇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하나캐피탈은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각별하다. 기업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하여 그 동안의 업무 방식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내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티아이 DT Lab과 협업을 통하여 손님 데이터를 분석하고 LNS(Loan Needs Score, 대출수요모형)을 개발하였다. 기존 손님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손님이 필요한 시점에 적정한 금융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크로스 셀링에 L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하나캐피탈 LNS는 현재 파일럿 형태로 시험 도입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보완으로 완성형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LNS를 활용하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면서 “하나캐피탈이 추구하는 디지털 경영은 모든 직원들의 인식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 모든 업무의 디지털화

하나캐피탈은 모든 업무단위에서의 디지털화 구축을 위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구축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반복되는 단순 작업 업무를 디지털 화하여 불필요한 업무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모든 업무단위를 디지털영역으로 포함시키는 이번 RPA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업무수행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단순반복 업무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글로벌 금융 플랫폼 구축

하나캐피탈은 올해 9월, 해외 시장에서의 디지털금융 확대를 목표로 'HOPES'를 SHF에 적용했다. 「HOPES」는 Hana OPErating System의 약자로써 해외 법인에 사용가능한 하나캐피탈의 글로벌 플랫폼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업무환경 개선으로 △송금처리 △연체관리 △실적관리 △영업관리 △글로벌언어 지원 등 모든 업무환경을 플랫폼화 한 특징이 있다.

개발도상국의 현지 금융시장의 경우, 아직도 수작업 및 수기전산에 의존한 업무환경과 서버 및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비용처리 및 채권관리에 부적절한 상황이다. 하지만 하나캐피탈의 이번 'HOPES' 도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서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 제조사와 렌털사를 동시에 품은 생활금융플랫폼

하나캐피탈은 렌탈 시장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하나캐피탈은 제조사-렌탈사와의 업무협업을 통하여 제조사에게는 생산금융을, 렌탈사에게는 렌탈 및 할부형태의 금융상품을 서비스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최근 하나캐피탈은 렌탈 및 장기할부 전문 금융마케팅 업체들과 협업을 맺고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단계로 제조사와의 협업이 이루어진다면 하나캐피탈은 제조와 렌탈을 모두 포용하는 새로운 생활 금융 생태계를 형성하여 자산확보에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 차량 생애주기 맞춤 오토서비스 제공하는 플랫폼

하나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시장에서의 비대면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토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오토플랫폼은 중고차량 DB 정보를 연동하여 손님에게 온라인으로 차량 시세/매물 정보를 안내하고 차량 생애주기에 맞춘 구매/케어서비스/승계/폐차와 같은 사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손님의 차량 생애주기에 맞춘 오토플랫폼은 자동차 소비패턴이 점점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게 되었다”며 “자동차금융의 비대면채널 확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바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손님불편제거위원회' 출범

하나캐피탈은 손님들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디지털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점점 더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가운데 손님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도출하고자 '손님불편제거위원회'를 올해 9월 출범했다.

손님들의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받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프로세스 △시스템의 디지털 체질 개선을 통해 불편사항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출범한 위원회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손님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하나캐피탈의 손님불편제거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상시적으로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을 이용하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사항을 언제든지 접수할 수 있다.

하나캐피탈은 디지털 경영을 통하여 효율적인 영업, 후선 업무의 개선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대면 영업활동을 주로 진행해온 금융권에서의 디지털 경영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윤규선닫기윤규선기사 모아보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는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금융서비스 업무와 이제 헤어질 때”라며 “디지털 경영은 업무와 시스템,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원동력이 될 것이며 디지털 경영을 통해 변화할 하나캐피탈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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