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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생명도 3분기 실적 ‘흐림’, IFRS17·경기불황에 생보 전반 위기감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11-08 16:32 최종수정 : 2018-11-08 18:46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생명보험업계 1,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3분기 실적이 IFRS17에 대비한 체질개선 작업의 여파로 전년대비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처럼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사들도 환경 변화로 인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에 보험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2976억 원으로 전년대비 13%, 한화생명은 1440억5600만 원으로 전년대비 28.49%나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생명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조5205억 원으로 전년대비 2% 줄었다.

한화생명 또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08억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73%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532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6.5%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비단 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들보다 앞서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동양생명 역시 3분기 183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순이익을 거뒀으며, NH농협생명은 3분기 들어 233억 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생명보험사들이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을 앞두고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으로의 체질개선 작업에 나선 것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높은 편으로 회사의 외형을 단기간에 키우기에 유리한 상품으로 통해왔다.

그러나 IFRS17이 시행되면 고객에게 약정된 금액을 돌려줘야 하는 저축성보험의 특성상 해당 금액이 회계장부상 부채로 잡히게 돼,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분기는 신계약이 적은 비수기인데다, 경기 불황까지 장기화되는 마당에 즉시연금을 비롯한 이슈들까지 터지며 가뜩이나 적었던 보험에 대한 수요 자체가 더욱 줄어든 모습”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금리 인상 등 반등요소는 남아있지만 경기 침체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보험업계 역시 찬바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험업계는 경기 불황으로 가계 사정이 나빠질 경우 가장 먼저 해약하는 것이 보험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생명보험의 해지환급금은 15조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5000억 원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해지환급금이었던 22조1086억 원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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