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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실업률 ‘49년 최저’…임금상승 속도 ‘꾸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0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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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미국 고용보고서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이전 두 달 취업자 수가 대폭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이 약 49년 만에 최저치로 개선된 가운데 임금 상승 속도는 꾸준한 편이었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3만4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부분적으로 허리케인 플로렌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 두 달 기록이 8만7000명이나 상향됐다.

지난 3개월 간 비농업 고용이 월평균 18만9670명 속도로 증가한 셈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신규고용이 월간 10만명 이상 창출되면 노동력 자연적 증가분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9월 미 실업률은 3.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0.1%포인트 내린 3.8%를 예상했다.

실업률이 개선된 가운데 임금상승 속도는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8센트(0.3%) 오른 27.24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2.8%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2.9%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9월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34.5시간으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민간 부문 일자리가 12만1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문별로 건설업(+2만3000명) 제조업(+1만8000명) 고용이 늘었다. 반면 허리케인 여파로 여가 및 숙박업(-1만7000명)은 고용이 줄었다. 정부 일자리는 1만3000명 늘었다.

■전문가들 “연내 4번째 금리인상에 걸림돌 없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약 49년 만에 최저치로 개선되고 이전 두 달 취업자 수가 대폭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연준의 연내 4번째 금리인상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는 없다고 평가한다.

알란 크뤼거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이번 고용지표는 미 경제가 완전고용에 매우 근접했다는 평가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강화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82.1%로 가격에 반영됐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수석 마켓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수급이 계속 빠듯해지면서 이것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질 듯하다”며 “그럴 경우 금리가 지속적 상방압력을 받고 이는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실업률 개선 + 임금상승 꾸준…주가·달러 ↓ vs 수익률↑

대체로 견조했던 고용보고서 영향으로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2%선에 안착했다.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오후 3시57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1bp=0.01%p) 높아진 3.231%에 거래됐다. 장중 3.248%로까지 올랐다.

반면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이틀째 동반 급락했다. 꾸준한 임금 상승세 속에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충격이 이어졌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리상승 수혜주인 금융주마저 반락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3포인트(0.68%) 떨어진 2만6447.05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325p 넘게 밀리기도 했다.

미 달러화 가치도 이틀 연속 떨어졌다. 외환투자자들은 임금이 우려만큼 가속 조짐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5.589로 전장보다 0.2% 하락했다. 장중 95.516으로까지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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