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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10개월래 최저치로 내려간 금리..美금리도 2.8%대 초반으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8-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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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미국 금리 하락으로 추가 강세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국고3년물(KTBS03) 금리가 2%를 살짝 밑돈 뒤 전일은 레벨을 조금 더 낮췄다.

지난 주말 국고3년 금리가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진입한 가운데 전일엔 1.985%로 낮아졌다. 국고5년(KTBS05)은 2.184%까지 떨어져 2.20%를 하향 돌파했다.

국고20년 이상 초장기물 금리들이 일제히 2.3%대까지 내려오는 등 전체 금리 레벨이 다운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나타내고 있는 고용지표와 관련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참모진에게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대외적으로 최근 글로벌 금리가 빠진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양호한 수급과 악화된 고용지표가 채권에 강세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7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5천명에 그치면서 정부와 한은이 하향조정한 전망치인 월평균 18만명 달성도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 10만명을 간신히 넘는 취업자수 증가폭을 기록한 뒤 하반기 20만명대로 수치를 회복해 연간 전망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망치는 쉽지 않아졌다.

이 때문에 8월 금리인상 여부보다 연내 과연 인상이 가능하겠느냐가 관심이란 관점도 강해졌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도는 수치를 보여주는 데다 고용지표마저 좋지 않아 정책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밀어붙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아울러 수급이 좋다보니 금리는 반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3년 금리가 2%를 하회하면서 가격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으나, 채권시장에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어쩔 도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금리도 지속적으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상 비판으로 강세를 이어갔으며, 10년 금리는 2.8%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24bp 하락한 2.8163%, 국채30년물은 3.5bp 떨어진 2.983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2.9bp 내린 2.5789%, 국채5년물은 4.59bp 빠진 2.6954%에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자금 후원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이 값싼 유동성을 선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되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자신은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을 비판한 바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아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미 상공회의소 오찬에서 해외요인들이 경제전망에 하방 위험을 더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올해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 주가는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다우지수는 89.37포인트(0.35%) 오른 2만5758.69, S&P500지수는 6.92p(0.24%) 상승한 2857.05, 나스닥은 4.68p(0.06%) 높아진 7821.01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하락이나 외국인 선물매수, 우호적인 대내외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 강세 룸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후반 금리가 가시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사람들은 당황스런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레벨 부담도 큰 상황이지만, 숏커버에 대한 부담도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는 5월29일 기록한 2.7756% 이후 가장 낮은 상태다. 최근 박스 등락 패턴을 보면 추가 강세가 쉽지 않아 보이긴 한다. 우선 이번주 행사들을 주시해야 한다.

미국에선 22일 8월 FOMC 의사록 공개, 22~23일 미중 차관급 회담, 23~25일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24일에 연설을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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