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약 개발과 미국 특허 소송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과 유럽 점유율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출시된 혈앰악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의 판매 호조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2분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24%와 57%를 차지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19%는 기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용역서비스 매출 및 자회사 매출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등의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인해 줄었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 셀트리온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5579억원에서 올 2분기 6067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차입금이 동기간 6409억원에서 5933억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부채비율도 34%에서 31%로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선 개선이 이뤄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른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제품믹스 효과 및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며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 2개 제품의 미국 승인과 내년 램시마 SC제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돼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