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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이주열 총재의 발언..그리고 확인해야 할 대내외 재료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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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대한 경계감, 이번주 대내외 이벤트 등 부담 요인과 함께 3% 근처에서의 미국채 금리 반락 등을 감안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국회업무보고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이 잠재수준으로 가고 물가가 2%로 수렴하게 되 면 완화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당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 금리는 완화적 수준"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미래 어려울 때를 대비해 금리를 올려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성장, 물가 외에 정책여력의 문제도 본다"고 밝혔다. 총재는 그러면서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도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의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시장을 긴장시켰다.

여전히 올해 한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은 가운데 한은이 언제를 금리인상 타이밍으로 잡을지 관심이다.

지난 7월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당장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들도 적지 않았던 가운데 추이를 더 지켜보고 결정할지 아니면 올해 마지막 분기로 금리인상 시점을 이연할지 관심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 수치를 2.9%로 0.1%p 낮추긴 했으나 현재 잠재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시간이 흐를수록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요일 금통위 의사록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에 이일형 위원의 소수의견이 11월 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이번엔 어떤 논리를 펼쳤을지 주목된다. 이와 동시에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위원들이 얼마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사실 금요일 국회 업무보고에선 대부분의 질문이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에게 향했다. 이 총재의 발언 분량은 작았으나 질문이 금리 관련 내용이다 보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추가적인 추경에 대해 이미 추경을 했다는 점, 그리고 법적으로 추경요건을 따져야 하는 점 등으로 일단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세수는 현재 15~16조원 수준에서 20조원까지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이 안 좋은 원인을 최저임금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옳지 않으며, 4조원의 재정보강 등을 활용해 가능한 3% 성장을 복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말, 월초 경제지표들도 주목된다. 경기 흐름을 더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가운데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얼마나 나올지도 주목된다. 물가가 과연 한은의 말처럼 오름세를 확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최근 2.98%대로 오르면서 3%에 바짝 다가섰던 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치는 수치를 보여준 점, 금리 3% 근접에 따른 저가매수 등으로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78bp 하락한 2.9519%, 국채30년물은 1.66bp 떨어진 3.081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2.41bp 상승한 2.6532%, 국채5년물은 1.85bp 내린 2.8360%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가 전기대비 연율 4.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0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일각에서 제기했던 더 높은 수치에는 미달했다. 시장 일각에선 5% 가까운 성장률 가능성까지 제기하던 상황이었다. 또 2분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기비 연율 2.0% 상승을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뉴욕 주가도 하락했다. 인텔, 트위터 등 기술관련 종목들의 실적 부진으로 전반적인 주가지수가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76.01p(0.30%) 하락한 25451.06, S&P500지수는 18.62p(0.66%) 내린 2818.82, 나스닥은 14.77p(1.46%) 빠진 7737.42를 나타냈다.

주초엔 일본은행의 월말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상의 변화를 꾀할지 관심이 커졌다. 당장 일은이 금리 조정 등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를 보이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자신들이 관리하는 10년 국채금리의 변동 레인지를 확대하는 조치 등을 취할지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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