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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7씽큐 공개 눈앞…갤S9과 5월 대전 임박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4-30 00:00

LG전자 ‘G7씽큐’ 내달 2일 뉴욕서 공개
갤·G 매치 지난해보다 2개월 늦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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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씽큐(ThinQ)’의 공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9’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월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씽큐를 공개하고 3일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도 공개행사를 연다.

이번 상반기 스마트폰 대결은 지난해보다 늦은 5월에 성사됐다. G7씽큐의 전작인 G6가 지난해 3월 10일 출시됐던 점을 고려하면 약 2개월 늦어진 셈이다. 앞서 LG전자는 V30S씽큐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이 제품은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뿐 사실상 신제품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한편,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브랜드로, LG전자는 AI기술이 탑재된 모든 제품에 ‘씽큐’를 붙이기로 했다. 별도의 제품 브랜드가 있는 경우 G7씽큐, V30S씽큐처럼 제품 브랜드 뒤에 ‘씽큐’를 붙여 해당 제품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것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 G7씽큐, 자급제폰 출시 여부 관심

LG전자의 G7씽큐 출시를 앞두고 자급제폰 출시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고 이다.

자급제폰은 제조사가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같은 오프라인 판매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단말기를 구입한 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꽂아 즉시 사용하는 기기다.

단말기만 구매한 후 별도로 통신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신사에 12개월 이상 특정 요금을 쓰기로 약정하면 요금할인 25%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급제폰은 통신사 전용 앱(App)이 없어 사용자 환경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자급제폰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제외한 프리미엄 단말기를 자급제용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당초 LG전자는 자급제폰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검토해왔지만 삼성전자가 좋은 반응을 얻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자급제폰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공기계만 구입하면 통상 10% 정도 가격이 높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 가격을 통신사 판매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출시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5000대 한정 자급제폰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 스펙 및 출고가 등 G7씽큐 어떤 모습일까

G7씽큐에 대한 LG전자 측이 내놓은 공식적인 정보는 제한적이다. 다만 업계 및 외신에서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스플레이에 M자형 노치(notch)디자인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디자인은 전면카메라 센서가 화면 상단 가운데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화면으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폰X(텐)에 적용된 이 디자인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화면은 6.1인치 크기의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 칩셋은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16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내장, 배터리는 3000mAh로 전력 효율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램(RAM)은 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는 64GB·128GB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출고가는 80만원대가 유력하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작인 G6의 출고가가 89만 9800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80만원대 초반에서 80만원대 후반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구체적인 G7 출시 일정과 기능 및 사양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스펙 및 기기정보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일단 시장은 G7에 호의적이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G7씽큐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적 기능으로 승부수를 낸다면 갤럭시S9에 대적할만하다”고 말했다.

◇ 독자 기술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탑재

LG전자는 지난 25일 G7씽큐에 스마트폰 중 휘도가 가장 높고 색은 더욱 풍성하게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LCD의 백라이트 투과율을 높여 크기와 해상도가 같은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 밝고 소비전력 효율은 좋아졌다.

G7씽큐는 1000니트(nit) 화면을 구현하는 ‘밝기 부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밝기 부스트’는 한낮 밝은 햇볕 아래에서는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가 힘들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전체 화면 밝기가 500~600니트 정도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밝은 셈이다.

G7씽큐는 밝은 화면에서도 색을 표현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해 화면이 밝을수록 색을 섬세하게 나타내는 것이 어렵다는 편견을 깼다. 색재현율은 DCI-P3 기준 100%로 풍성한 색을 구현한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LG G6 대비 최대 30% 낮아진 소비전력으로 배터리 부담도 줄였다.

LG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1인치 대화면과 QHD+(3120 x 1440) 고해상도를 갖췄지만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특히 웹서핑이나 텍스트를 사용할 때는 배터리 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

◇ G7씽큐 출시로 12분기 적자늪 탈출 노려

LG전자가 이번 G7씽큐 출시를 통해 3년 동안 지속된 적자기조를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손실만 2조 2700억원에 이르며, 2016년 4분기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V20의 선방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2017년 1분기 영업손실은 2억원까지 줄었으나, 상반기에 출시한 G6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에 1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는 야심작인 V30로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 녹록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 달간 V30의 누적 판매량은 8만대에 그치며 1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6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도 부진한 수준이었다. G6는 출시 초기 일평균 4000~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다.

다만 한 가지 위안이라면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2017년 3분기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 4분기에는 2132억원, 올해 1분기는 13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분기마다 약 1000억원의 적자를 줄이고 있어 올해 2분기에는 G7씽큐 출시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G7씽큐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올해 2분기부터다. G7씽큐의 성공여부에 따라 13분기 적자를 이어갈지 혹은 흑자 전환을 이룰지에 업계의 관심 쏠리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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