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제 4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대표가 15일 "공직, 벤처기업, 벤처투자 및 금융투자업에서 30여년간 활동했다"면서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환경과 금융분야는 혼란스러울 정도의 큰 변화에 직면해 있는데 이러한 변화와 도전은 금융투자업계에게 더욱 큰 책임과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권용원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에 닥친 이슈에 대해 각각 해법을 제시했다. 고령화와 저성장은 안정적 고수익 투자상품의 제공을, 세계적 혁신산업의 부상과 산업구조의 변동은 모험자본의 조달을, 4차산업혁명 기술변화의 물결은 금융투자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국가경쟁력 약화와 청년실업은 금융의 고부가치 산업화와 국민경제 내 역할증대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용원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1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자로 근무해 정책에도 밝다.
이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아 인큐브테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4월 키움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증권사 대표 장수 CEO로 지내며 키움증권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있는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협회장에 응모한다고 해서 사장직을 바로 내려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금투협회장 선거는 이달 후보 등록, 투표는 내년 1월에 진행된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