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47%로 4월(3.41%)보다 0.06%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015년 2월(연 3.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었다.
가계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26%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연 3.45%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가계의 지표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가 오르고(0.05%), 일부 은행의 고금리대출 취급 효과로 집단대출 금리가 상승하여(0.09%) 전월대비 0.06% 올랐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신규 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총 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26%포인트로 4월 수준으로 나타났다.
5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가 4월 수준을 유지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상호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이 각각 0.25%포인트, 0.02%포인트,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