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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이어가는 재무설계 필요하다”

주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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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23 21:35

머핀금융플라자 이규빈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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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이어가는 재무설계 필요하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가 갈수록 커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은 892.5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까지 9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것은 단순히 그 규모가 늘고 있어서가 아니다. 원리금 상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계의 소득이 부채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는 물가마저 크게 폭등해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많은 대출자들의 주름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독립계 재무설계회사인 머핀금융플라자의 이규빈 PB팀장이 대출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같은 최근의 상황 때문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08년 ‘대출의 기술(공저)’이라는 저서를 출간하는 등 한 개인의 재무설계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출 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재무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은 바로 대출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대부분은 자신의 상환능력에 비해 과다한 금액의 대출을 받은 경우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외로 많은 대출자가 금리, 상환조건 등 자신이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대출(계약)의 디테일한 내용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출자들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막연한 장밋빛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현재 재정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자산증식은 물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까지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팀장이 강조하는 것은 대출문제뿐만이 아니다. 대출을 포함해 한 개인이 현재 처한 여러 재무적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통해 정확한 (경제)마인드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팀장이 강조하는 경제교육은 거시경제와 같이 거창한 게 아닌 소득·지출 관리 등 우리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그는 어린이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가정의 재무설계가 부모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자녀세대에게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바로 어린이들에 대해 올바른 경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이 경제교육에 금융에 관한 것이 포함됨은 물론이다. 이 팀장은 이런 그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어린이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09년부터 한 경제케이블방송 재테크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며 어린이경제교육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뤄온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었다. 또한 그는 그동안 방송됐던 원고를 정리해 내년 상반기 중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부모가 금융맹(盲)이면 자녀도 금융맹이 되기 쉽습니다. 자녀에게 올바른 금융교육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부터 관련 지식을 쌓고 이를 생활습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세대를 이어가는 재무설계를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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