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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회장의 도전정신 담았다…현대건설, 서산간척지 새 단장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6 16:00

현대건설 서산 미곡종합처리시설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서산 미곡종합처리시설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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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현대건설이 충남 서산간척지에 위치한 미곡종합처리시설 외벽에 기업의 역사와 주요 건설사업을 담은 초대형 그래픽을 선보였다.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현대서산농장 내 미곡종합처리시설(RPC)의 사일로 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서산간척지에서 생산된 쌀을 도정·가공하는 곳으로 저장 사일로 6기와 조절 사일로 6기, 정미소, 수납실, 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높이 45m의 저장 사일로는 아파트 약 15층에 해당하며 총 2만톤 이상의 쌀을 저장할 수 있다.
현대건설 서산 미곡종합처리시설 그래픽 전면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서산 미곡종합처리시설 그래픽 전면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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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햇볕과 해풍에 장기간 노출돼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면서 서산간척지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래픽 중앙에는 초록 들판 위로 뻗어 나가는 거대한 나무를 배치했다. 주변에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배경과 함께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표현했다. 회사 로고(CI)의 삼각형 모티프와 대표 색상도 활용했다.

원통형 사일로의 구조를 고려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그림이 보이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천수만 방향에서는 한강 인도교 복구공사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볼 수 있다. 태안군과 부남로 방향에는 서산간척공사와 서산 한우를 형상화한 그림을 배치했다. 아산연수원 방향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과 총연장 36.1㎞의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를 담았다.

◇ 서산간척지 개발 역사 재조명…임직원 교육에도 활용

현대건설 서산 미곡종합처리시설 그래픽 후면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서산 미곡종합처리시설 그래픽 후면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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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간척지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추진한 대표적인 국토개발 사업이다. 천수만 일대 바다를 농경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유조선을 활용한 물막이 공법이 적용돼 주목받았다.

이번 외관 개선에는 농업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유해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료를 사용했다. 작업 공정도 간소화해 시공 기간을 10주 이내로 단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정주영 창업회장의 신념이 담긴 서산을 회사의 역사와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기업 가치와 지역 상징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서산농장 내 창업회장의 숙소를 개조한 아산기념관과 직원 연수·숙박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헤리티지 투어도 진행하며 신규 입사자 교육과 기업문화 이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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