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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PC 건식 접합 ‘국내 최초’ 특수모멘트 인증…내진성능·시공성 높여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8 09:56

PC 보-기둥 건식접합 BIM.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PC 보-기둥 건식접합 BIM.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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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삼성물산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건식 접합 공법의 내진성능을 특수모멘트 골조 수준으로 높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PC 특수모멘트 보-기둥 건식 접합 공법'으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PC 건식 접합 방식으로 특수모멘트 골조 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다.

공식 인증 명칭은 '철근 기계적 이음과 브라켓 기능을 갖는 박스형 연결기구를 이용한 PC 특수모멘트 보-기둥 건식 접합 공법'이다.

이번 기술은 삼성물산의 미래 주거 모델 '넥스트 홈(Next Home)'에 적용되는 PC 라멘 구조의 핵심 기술이다. 넥스트 홈은 가구 내부 기둥을 없앤 무주(無柱) 형태로, 벽 대신 기둥과 보가 건물을 지지한다. 이에 따라 두 부재가 만나는 접합부의 구조 안전성과 내진성능 확보가 중요하다.

◇ 중간모멘트 이어 특수모멘트까지 내진성능 높여

보와 기둥으로 구성된 라멘 구조는 내진성능에 따라 보통·중간·특수모멘트 골조로 구분된다. 초고층 건축물의 보-기둥 접합부에는 중간모멘트 골조 이상의 성능이 요구된다.

중간모멘트 골조는 층 높이의 2%, 특수모멘트 골조는 3.5%만큼 변형이 발생해도 구조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PC 구조물의 건식 접합은 공장에서 제작한 기둥과 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접합부 철근에 힘이 직접 전달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시공 난도가 높고 내진성능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삼성물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진성능을 갖춘 철골 브라켓과 볼트 체결 기능을 결합한 연결기구를 개발했다. 2024년 중간모멘트 골조 기술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접합부 형상을 최적화하는 등 세부 구조를 개선하고 극한 성능 테스트를 거쳐 특수모멘트 골조 수준까지 내진성능을 높였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기술인증을 통해 PC 골조가 적용되는 초고층 건축물에서도 구조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확보하고 현장 작업을 줄여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동규 삼성물산 주택기술혁신팀장은 "이번 인증은 PC 라멘 구조에 요구되는 높은 내진성능을 실용적인 건식 접합 기술로 구현하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OSC(Off-Site Construction) 방식으로 건설사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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