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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합작 마치고 '교보자산운용' 새 출발…"그룹 핵심 운용사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3 11:00

'악사 떼고' 임시주총 사명변경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 체제
ETF·퇴직연금 등 핵심사업 육성

사진제공= 교보자산운용

사진제공= 교보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교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교보금융그룹의 핵심 자산운용사로 새 출발한다.

자산운용사들의 격전지가 된 ETF(상장지수펀드) 등 사업을 핵심 육성할 방침이다.

악사와의 합작 체제 마무리

교보자산운용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교보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데 이어 사명 변경까지 완료했다.

교보자산운용의 전신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9월 교보생명과 프랑스 악사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BNP Paribas Asset Management Holding이 보유한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300만 주)를 107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2008년부터 이어진 합작체제는 18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룹 내 자산운용 전문사 역할 확대

교보자산운용은 지배구조 단일화를 계기로 그룹 내 자산운용 전문회사로서 역할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 개발과 영업, 고객 솔루션을 일관된 전략 아래 추진하고, 교보생명을 비롯한 그룹 금융사업과 자산운용 부문의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보금융그룹이 보유한 장기 고객 기반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교보자산운용의 주식·채권·글로벌 운용 역량을 결합해서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교보자산운용은 기존의 안정적인 전통자산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기관 고객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ETF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퇴직연금 위주 개인 고객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종합자산운용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새 ETF 상장으로 첫 발…퇴직연금 TDF 등 상품 확대 방침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6년 9월 21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 규모는 460조8907억 원 규모다. 삼성, 미래, KB, 한투, 신한, 한화 등이 상위를 이끌고 있다.

교보자산운용은 성장전략 중 첫 행보로 지난 22일 SK그룹의 주요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파워 SK그룹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 ETF는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SK그룹의 AI 생태계 전반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이번 ETF 상장을 계기로 지수형과 테마형 상품군을 본격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시장 변화와 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ETF 사업의 경쟁 기반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교보운용 측은 설명했다.

500조 원대로 커진 퇴직연금 시장도 공략한다.

교보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과 기관 고객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파워 인덱스 펀드를 적극 활용하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글로벌 주식/채권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는 채권, 그리고 액티브 주식형 상품을 강화한다.

"고객 선택 폭 넓히는 게 변화의 핵심"

새 성장 전략에 맞춰 ETF와 퇴직연금, 기관 고객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전략의 실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교보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운용 역량을 그룹 금융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게 이번 변화의 핵심”이라며 “전통자산에서 축적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장기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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