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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경구용 완제의약품 세계 최초 글로벌 EPD 획득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7 09:13

케이캡 제품 사진. /사진=HK이노엔

케이캡 제품 사진. /사진=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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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50mg’이 경구용 완제의약품 가운데 세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EPD)를 획득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EPD 인증서 수여식에서 케이캡정50mg의 EPD 인증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EPD-글로벌’과 ‘국제지속가능인증원’이 공동 개최했다.

EPD는 원료 생산부터 제조·유통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국제표준에 따라 정량화한 뒤 제3자 검증을 거쳐 공개하는 제도다. 제품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의 환경 신분증’으로도 불린다.

케이캡정50mg의 EPD는 올해 6월 국제 EPD 플랫폼인 ‘EPD-글로벌’에 등록됐다. 등록에 앞서 제3자 검증기관인 국제지속가능인증원(IGSC)이 ISO 14025를 기반으로 독립 검증을 진행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50mg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ISO 14040 및 ISO 14044 기준에 따라 완료했다. 이번 EPD의 평가 범위에는 원료의약품 제조부터 완제의약품 제조·포장·유통까지 포함됐다. 반면 환자의 복용 이후 단계와 폐기 과정은 산정 범위에서 제외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의약품에 특화된 공인 환경성 산정 지침이 없어 EPD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영국표준협회(BSI)가 의약품의 환경성 평가를 위한 국제표준 PCR(Product Category Rules)인 ‘PAS 2090:2025’를 발간하면서 관련 기준이 마련됐다.

HK이노엔은 해당 기준을 바탕으로 케이캡정50mg의 EPD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와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바이어가 요구하는 제품별 환경성 정보를 검증된 자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서 탄소배출량(Scope 3) 산정과 환경 실사 요구가 강화되면서 이번 EPD가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커졌다. 제품 단위의 환경영향을 제3자가 검증한 자료인 만큼 고객사의 ESG 관련 요구에 대응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의약품 전과정평가 표준이 마련된 직후 케이캡정50mg의 EPD를 확보했다는 점은 K-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의미 있는 ESG 성과”라며 “향후 주요 제품으로 환경성 평가를 확대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환경정보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은 2672억원으로 1.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53.6% 늘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https://www.asiatoday.co.kr)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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