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LS 발행·상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27조7618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47조6309억원)보다 41.7%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21조7316억원)와 비교하면 27.7% 늘었지만,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그림은 예탁결제원이 보내준 자료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2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LS 발행·상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27조7618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47조6309억원)보다 41.7%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21조7316억원)와 비교하면 27.7% 늘었지만,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감소는 ELB 발행 축소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ELB 발행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35조920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조5870억원으로 56.6%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ELB 발행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상반기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ELB를 제외한 일반 ELS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발행 종목 수는 오히려 8381종목으로 직전 반기보다 5.7%,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발행 규모는 줄었지만 증권사들은 다양한 구조와 기초자산을 활용한 상품 출시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23조7790억원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사모는 3조9828억원(14.3%)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기초자산에선 종목형 ELS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국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종목형 ELS는 13조6273억원으로 전체의 49.1%를 기록했다. 국내외 지수를 활용한 지수형은 12조4004억원(44.7%)이었다.
기초지수별로는 일본 증시를 활용한 상품만 증가세를 보였다.
S&P500을 포함한 ELS 발행은 7조1085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5.1% 감소했다. EURO STOXX50은 4조9411억원으로 30.6% 줄었다. KOSPI200을 포함한 상품도 11조1171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반면 NIKKEI225를 포함한 ELS는 3조2885억원으로 26.9% 증가해 주요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발행이 늘었다.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발행이 다소 줄어든 반면,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수요는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상환 규모는 발행 규모를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금액은 29조440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9.6% 감소했지만, 발행액보다 1조6788억원 많았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14조6082억원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고, 만기상환은 11조2673억원(38.3%), 중도상환은 3조5651억원(12.1%)이었다.
특히 투자자 요청에 따른 중도상환은 직전 반기 1조8374억원에서 3조5651억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유동성 확보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보다 상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잔액도 줄었다.
6월 말 기준 ELS 미상환잔액은 57조9012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4671억원)보다 2.6% 줄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ELS 시장을 '위축'보다는 '정상화'로 평가한다. 지난해 하반기 ELB 중심의 대규모 발행이 마무리되면서 발행 규모는 감소했지만, 상품 수는 오히려 늘었고 상환이 발행을 웃돌면서 시장의 미상환 물량도 줄어드는 등 시장 구조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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