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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 42% 급감…지난해 ELB '반짝 특수' 끝나며 시장 정상화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1 12:03

예탁결제원, 상반기 ELS 발행 27.8조원 발표…ELB 발행 56.6% 급감이 감소 주도
상환액이 발행액 웃돌아 미상환잔액도 감소…"시장 안정 국면 진입“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LS 발행·상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27조7618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47조6309억원)보다 41.7%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21조7316억원)와 비교하면 27.7% 늘었지만,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그림은 예탁결제원이 보내준 자료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LS 발행·상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27조7618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47조6309억원)보다 41.7%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21조7316억원)와 비교하면 27.7% 늘었지만,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그림은 예탁결제원이 보내준 자료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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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40% 넘게 줄었다. 지난해 말 원금지급형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가 대거 발행되면서 일시적으로 커졌던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영향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LS 발행·상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27조7618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47조6309억원)보다 41.7%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21조7316억원)와 비교하면 27.7% 늘었지만,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감소는 ELB 발행 축소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ELB 발행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35조920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조5870억원으로 56.6%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ELB 발행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상반기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ELB를 제외한 일반 ELS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발행 종목 수는 오히려 8381종목으로 직전 반기보다 5.7%,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발행 규모는 줄었지만 증권사들은 다양한 구조와 기초자산을 활용한 상품 출시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23조7790억원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사모는 3조9828억원(14.3%)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기초자산에선 종목형 ELS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국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종목형 ELS는 13조6273억원으로 전체의 49.1%를 기록했다. 국내외 지수를 활용한 지수형은 12조4004억원(44.7%)이었다.

기초지수별로는 일본 증시를 활용한 상품만 증가세를 보였다.

S&P500을 포함한 ELS 발행은 7조1085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5.1% 감소했다. EURO STOXX50은 4조9411억원으로 30.6% 줄었다. KOSPI200을 포함한 상품도 11조1171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반면 NIKKEI225를 포함한 ELS는 3조2885억원으로 26.9% 증가해 주요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발행이 늘었다.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발행이 다소 줄어든 반면,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수요는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상환 규모는 발행 규모를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금액은 29조440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9.6% 감소했지만, 발행액보다 1조6788억원 많았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14조6082억원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고, 만기상환은 11조2673억원(38.3%), 중도상환은 3조5651억원(12.1%)이었다.

특히 투자자 요청에 따른 중도상환은 직전 반기 1조8374억원에서 3조5651억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유동성 확보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보다 상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잔액도 줄었다.

6월 말 기준 ELS 미상환잔액은 57조9012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4671억원)보다 2.6% 줄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ELS 시장을 '위축'보다는 '정상화'로 평가한다. 지난해 하반기 ELB 중심의 대규모 발행이 마무리되면서 발행 규모는 감소했지만, 상품 수는 오히려 늘었고 상환이 발행을 웃돌면서 시장의 미상환 물량도 줄어드는 등 시장 구조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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