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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0 14:34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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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 개발한 ‘외벽도장로봇’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1042호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 기술을 도입·개량한 건설 기술 가운데 신규성·진보성·현장적용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에 부여된다.

◇ 무인·원격제어로 달비계 작업 대체…고위험 외벽 도장 작업 개선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달비계 기반 외벽 도장 작업을 대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외벽도장로봇은 2020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완성됐다. 장비에는 자세 제어 기능과 비산 방지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수평 자동 제어 센서를 통해 일정 각도 이상의 변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정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2개의 서브펜(sub-fan) 구조를 적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장비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전용 지지대는 구조 안전성 검증을 거쳤다. 이와 함께 고내구성 와이어, 고도 센서 기반 자동 정지 기능 등 다중 안전 장치를 적용해 추락과 이탈 위험을 최소화했다.

◇ 저비산 전용 도료·집진 시스템 적용으로 환경 영향 최소화 시공 구현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대폭 강화했다. 비산 방지 케이스와 집진필터, 이중 집진 팬을 기본 적용해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 도료를 효과적으로 포집하며, 3중 필터 구조를 통해 외부 유출을 최소화했다. 특히 무희석 타입의 전용 저비산 도료를 함께 개발해, 기존 수성 도료 대비 비산량을 9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생산성 측면 역시 혁신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상하 연속 스프레이 방식과 다중 노즐 분사를 적용해 넓은 면적을 끊김 없이 시공할 수 있으며,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시공 품질 균일화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외벽도장로봇은 2023년 LH공사가 주관한 건설 자동화 로봇 시연회에 초청됐으며, 2024년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다양한 입면 형태와 고층 건축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외벽 도장 공정 전반의 무인·자동화 시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지정은 고위험 외벽 도장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현장 안전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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