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꾸준한 자금 유입과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 속에 10조원 규모의 ‘국민 ETF’로 성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은 10조 918억원이다. 2020년 8월 7일 상장 이후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03년 국내 ETF 시장 개설 이래 단일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TIGER 미국S&P500 ETF’가 미국 시장의 성장과 함께 투자자의 자산을 키우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S&P500 지수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ETF’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연초 이후 ‘TIGER 미국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조 7,800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ETF는 앞서 2024년 연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는 “상장 이후 꾸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그 믿음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ETF’, ‘아시아 최대 S&P500 ETF’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더욱 경쟁력 있는 ETF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