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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주간거래, 11월부터 순차 재개…"투자자보호 강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5-09-24 20:28

ATS 블루오션發 중단 이후 1년 2개월 만
복수 ATS 전제 재개…안전장치 마련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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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2025년 11월 예정) 관련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2025.09.24)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2025년 11월 예정) 관련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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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지난해 8월에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Blue Ocean ATS, LLC)의 거래 일괄 취소 사고 이후 주간거래 서비스 제공이 중단된 지 1년 2개월 만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복수 ATS 활용 등을 전제로 회사별 준비 상황 등에 맞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순차 재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가 한국의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2년 2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18개 국내 증권사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했다. 국내 증권사의 모든 주간거래 주문이 미국 ATS인 블루오션을 통해 체결되는 구조로 운영돼왔는데, 지난 2024년 8월 5일 블루오션은 거래체결시스템(matching engine)이 셧다운되어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이후 체결된 거래를 일괄 취소한 바 있다. 총 6,333억원(약 9만개 계좌)의 주간거래 주문이 투자자 계좌로 환원됐다. 미국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주문량 폭증으로 블루오션의 거래시스템이 처리한도를 초과하여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증권업계는 공동 대응을 결정하고 사고 재발 가능성 등을 감안해 지난 2024년 8월 16일부터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중단했다.

사고 발생 이후 협회·업계는 블루오션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원인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블루오션은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여 처리속도, 거래용량 등을 개선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사고 재발 시 보상정책도 마련했다.

대내외 환경 변화도 있었다. 서비스 중단 이후 미국 현지 야간거래 가능 거래시장이 확대되는 등 주간거래 재개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 미국에 기존 블루오션 이외 국내 주간거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ATS(Moon ATS, Bruce ATS)가 확대됐다.

오는 2026년 하반기(잠정)부터는 NYSE(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 미국 정규거래소를 통한 주간거래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고 원인 및 블루오션 측 대응, 대외 환경변화 등을 고려하여 거래 재개 방안·시기에 대한 업계 논의를 지속했고, 업계 의견 수렴 결과, 다수 증권사가 서비스 중단 장기화에 따른 투자자 불편 등을 고려하여 복수 ATS를 활용한 재개를 희망했다.

금감원은 주간거래 재개와 관련하여 국내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복수 거래채널을 확보토록 했다. 주간거래 재개 시 국내 증권사는 2개 이상의 미국 현지 브로커 및 ATS와의 주문 회선 연결이 필요하다.

거래 오류·장애 발생 시 투자자 잔고 복구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롤백(roll-back)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사전 점검리스트를 마련하고 주문 접수부터 체결·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신규 ATS 연결 안정성, 복수 ATS와 브로커 간 전환 기능까지 종합 점검도 실시토록 한다.

또, 투자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주간거래의 잠재적 위험성(유동성 부족, 가격 왜곡, 거래 취소 가능성 등)에 대해 투자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서 등을 통한 사전 안내를 강화토록 했다.

증권사도 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자사 시스템 오류 등에 따른 투자자 손실에 대한 명확한 보상기준·절차를 마련토록 한다.

증권사 별로 장애 유형별 시나리오를 구체화한 대응 매뉴얼(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토록 했다. 유사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미국 현지 ATS와의 비상 연락망도 구축한다.

금감원은 "협회와 함께 업계 준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는 등 주간거래 서비스가 원활히 재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거래 재개 이후 내부통제 미흡 등으로 인해 대규모 전산 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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