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경제난·대출 규제 이중고… 서울 주택시장 소형 아파트 뜬다

왕호준 기자

hjw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7 17:05

대출 한도 축소에 실수요자 84㎡ 미만 평형 선호 증가
중위 면적·매매가 하락에 중소형으로 거래 중심축 이동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투시도./사진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투시도./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왕호준 기자] 경제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84㎡ 미만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전세대출이 금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자 거래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월28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책 발표 전 같은 기간(4월 24일~6월 27일) 10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하락한 수치다.

중위 면적도 마찬가지다. 대책 이전 중위 면적은 82.69㎡으로 전통적으로 수요가 두터운 국평과 비슷했지만 대책 이후 7.89㎡가 줄어든 74.8㎡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부담으로 거래 중심축이 소형 평형으로 이동한 결과다.

거래 비중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책 이전 85㎡ 초과 중대형 거래 비율은 15.19%였으나 이후 13.72%로 하락했으며 59㎡ 미만 소형 거래 비율은 같은 기간 16.32%에서 24.41%로 증가했다.

청약 시장에서도 수요 이동이 확인된다. 6·27 대책 이후인 9월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르엘’의 경우 전용면적 59㎡B가 1순위 평균 761.74대 1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평과 비슷한 74㎡B·C는 각각 691.24대 1, 596.94대 1로 대책 이후에는 소형 평형이 오히려 더 높은 인기를 보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대책 미적용 막차 단지였던 ‘오티에르포레’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가 186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면적 59㎡A·B는 각각 863.8대1, 397.69대 1로 집계됐다. 규제 시행 전후로 평형별 청약 열기가 달라진 셈이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9월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더샵 신풍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1~84㎡ 2030가구 가운데 3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5가 일원에 ‘더샵르프리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 동, 총 32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중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거래 중심축과 청약 열기가 모두 소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왕호준 한국금융신문 기자 hjw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SRT…철도통합 '반쪽 완성' 남은 과제는? 13년간 분리 운영됐던 KTX와 SRT가 오는 9월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레일의 SR 영업 양수와 정부 보유 SR 지분 취득을 승인하면서 SRT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고속철도는 'KTX' 체계로 재편된다. 다만 조직과 운임 체계는 통합되지만 임금체계와 조직문화 등 핵심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운영 통합만 서두른 반쪽짜리 합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SR의 고속철도 영업을 양수하고 정부가 보유한 SR 지분 58.9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는 KTX 단일 브랜드로 운영된다.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2 시평 '2조 클럽' 뚫은 동부건설…곳곳서 '연타석 수주' 7월에만 8000억대 '잭팟'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 2조원대를 회복하며 25위에 올랐다. 동시에 7월에만 8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공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공공 토목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 건축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건설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시공능력평가액 2조2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25위를 차지했다. 평가액은 지난해 1조7514억원에서 2701억원(15.4%) 증가하며 1년 만에 다시 ' 3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익 9억…전년比 91.3%↓ “일회성 요인 영향”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 매출 회복의 신호를 보였지만 수익성 개선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IT·모바일과 서비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고객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하반기 구매 주기가 짧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를 대형가전 구매로 연결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총매출액은 7339억 원, 순매출액은 5911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반영된 부가가치세 환급(66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매출액은 0.6% 소폭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